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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야사(백화산) 답사

노촌魯村 2006. 2. 21. 13:15

백화산 계곡

 

 

 

 반야사 앞 계곡의 잠수교

 

 

 

 

반야사 일주문 

반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서,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큰 물줄기가 태극문양으로 산허리를 감아 돌면서 연꽃모양의 지형을 이루는데, 이곳 연꽃중심에 반야사가 위치하고 있다. 


  

 반야사 대웅전

 

  반야사 삼층석탑

이 탑은 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석천 계곡 위로 1km 떨어진 "탑벌"에 있던 것을 1950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이라 한다.
지대석 위에 1층의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탑몸돌을 올리고 있다.
상륜부는 노반과 복발이 올려져 있는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다.
초층의 탑 몸돌에 비해 2층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초층의 지붕돌 받침은 5단인데, 2·3층은 4단으로 되어 있다.(영동군청 자료) 

 

 반야사 문수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세웠짐)

 반야사 문수암

 

 

 

 문수암에서 본 계곡

 문수암 내부(문수보살)

 백화산

경부고속도로의 하행 황간휴게소나 상행휴게소에서 동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큰 산이 백화산인데, 휴게소에서 보이는 백화산은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인네 치마폭처럼 주름지고 그 자락의 내림도 한옥의 내림마루처럼 곡선이 아름다워 절경을 이룬다.
이 산을 가자면 황간역에서 901번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2.1km 전방에 다다르면 백화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소강을 건너게 되며 다리를 건너자마자 3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기를 6.2km. 황간면 우매리 주차장에 다다른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길을 잡아 오르면 백화산 제2봉 주행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0.7km. 평탄한 포장도로이다.
등산로 입구는 돌계단으로 이어지는데 계단의 폭이 넓어서 한 발짝쯤 쉬며 계단을 오를 수 있어서 계단 오르기는 그다지 힘들지 않으며 계단의 길이는 0.2km이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급경사면을 맞이하지만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게 개발 되 있어서 이 길 또한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0.29km의 이 길을 오르고 나면 해발고도 395m의 전망대에 도달하게 된다. 전망대에 서면 숲 너머로 주차장과 반야사, 그 곁을 흐르는 계곡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0.09km의 급경사 구간은 숲으로 이어지며 이제껏 오른 잘 닦인 도로와 같은 등산로가 아니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 구간의 끝은 날 등 코스로 이어지는데 0.52km의 오르막 구간이어서 지구력이 필요한 구간이다. 이 날 등 구간 좌측으로는 백화산맥이 황간면 용암리로 자락을 내리는 산세와 그 산자락을 적시며 흐르는 소강과 그 언저리의 강마을 원경이 시원하게 조망 된다. 그 반대편은 목표점인 주행봉이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아득히 자리하여 아직도 갈 길은 멀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 구간을 지나면 655m의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후로 잠깐 동안은 평탄한 날 등으로 이어져 걸으며 숨을 고르기에 좋다. 거리는 0.23km, 약간의 오름도 함께 한다.
이렇게 총 2.15km의 산행 끝에 큰 바위가 앞을 막아서는데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길이 매우 험한 코스로 이어진다. 0.94km의 이 구간은 급경사를 오르며 진땀을 빼야 하고 앞을 막아 서는 바위를 타고 넘다보면 양쪽 모두 까마득한 낭떠러지인 바위 날 등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야 하는 험난한 코스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험한 만치 경치는 빼어나다. 상주의 남동부에 위치하는 상주시 모서면 금계리, 호음리, 정산리, 백학리 등 백화산 인근의 마을들과 그 너머 상주시 농촌지역이 시원히 조망되며 영동군 황간면 남부 일대가 훤하고, 더욱 깊어진 반야사의 계곡 석천과 반야사, 주차장과 독점삼거리 인근의 마을이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온통 바위인 암봉들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출발지에서 정상까지 3.9km) 이 산의 최고봉 포성봉이 마주 보이며 그 봉우리를 가자면 몇몇의 난코스가 있는지 여실하며 오르는 동안 보아온 풍광 모두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에서 포성봉을 가자면 해발 800m, 750m, 650m 등 세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포성봉까지의 거리는 약3.5km이다.
주행봉에서 포성봉을 향해 길을 잡았건만 하산 길로 길을 잘못 들어 포성봉은 포기해야 했다. 포성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 주행봉을 내려선 길은 4거리를 이루는데 곧장 가는 길은 등산로가 아니고 숲으로 이어지니 좌측 길과 우측 길 중 하나가 포성봉 가는 길이요. 나머지는 하산길이다. 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포성봉 가는 길로 이어진다.
주행봉에의 하산 길은 원점까지 2.3km이다. 이 코스는 급한 경사면을 따라 꾸준히 내려가며 짧은 안부가 한두 곳 이어지지만 그 길이는 매우 짧다. 하산 길의 마지막 195m 구간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데 그 밀도가 조밀하여 한낮에도 어두울 정도이다.(영동군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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