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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채석강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노촌魯村 2006. 3. 16. 18:18

 이 곳은 변산 반도의 최서단으로서 서해안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조선시대 때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입니다.

이 곳은 바닷물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만 권의 책을 쌓아올린 것 같은 모습을 이루고 있며, 주변의 백사장과 맑은 물이 함께 어울려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당(唐)나라의 이태백(李太白: 당나라 때의 시인)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비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천연기념물  제122호 (부안 도청리 호랑가시나무군락)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며 사시사철 잎이 푸른 나무로 변산반도가 북쪽 한계선이다. 주로 전남 남해안과 제주 서해안에서 자라고 있다. 잎 끝이 가시처럼 되어 있어서 호랑이의 등을 긁는데 쓸만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호랑이등긁기나무, 묘아자나무라고도 한다. 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는데, 겨울철에 눈속에서도 붉은 빛을 띠어 관상수로서 제격이며, 성탄절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부안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은 도청리의 남쪽 해안가 산에 50여 그루가 듬성듬성 집단을 이루어 자라고 있다. 나무들의 높이는 약 2∼3m 정도 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집안에 마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음력 2월 1일에 호랑가시나무가지를 꺾어 물고기와 같이 문 앞에 매다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부안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은 호랑가시나무가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으로 식물분포학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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