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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상주

용흥사(갑장산)

노촌魯村 2006. 4. 24. 15:54

 

용흥사는 상주시로부터 10Km 쯤 떨어진 지천리에 소재하고 있다. 연악산(갑장산) 중턱에 위치하여 절 아래 개울에는 폭포가 있어 사찰경관을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절의 뒤쪽 골짜기에는 약수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

사찰 유적지는 없으나 1976년 극락전을 중수할 때 발견된 용흥사 중수 상량문이 발견되었고 이 상량문을 토대로 하여 사찰 입구에 세워져 있는 "연악산 용흥사 중창 기념비"에 연혁의 대강이 기록되어 있어 소개한다.

<...... 신라 문성왕 원년에 진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확실한 증거는 없고 다만 국사가 당나라에서 돌아 와 상주의 노악산 장백사에 있었다고 하는데 장백사는 남장사의 전신인즉 이 사실로 보아 그런가 할 수밖에 없고 그 후 500년 동안의 일은 알 수 없고, 1805년 환월, 정화 두 스님이 지은 이 절 중수 상량문에 보면 나옹스님이 극락보전을 지었다 하였고 1647년(인조 25년)에 법심, 인화 두 스님이 중수하고 1680년(숙종 6년)에 사우, 홍홉 두 스님이 중수하고 1707년(숙종 33년)에 사준, 도인 두 스님이 중수하고 상량문 짓던 해에 유탄 원희 두 스님이 중수하였고......>
라고 기록되어 있어 좋은 사적 자료가 되고 있다.

극락보전은 용흥사의 금당으로 정면, 측면, 각 삼간의 팔작집으로 1976년 전면 해체하여 복원한 건물로 새롭게 정비되었다. 중수 당시에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극락전은 고려말 나옹화상이 처음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고 법당안의 주존불은 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시고 왼편에 관세음 보살상, 오른편에 대세지보살상을 배치한 이른바 아미타 삼존불을 배치하였는데 모두 목조이다. 이 불상은 상호가 원만하고 안면의 각부가 정체되어 위엄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삼존불을 봉안한 위의 천장부의 천개에는 용트림과 운문조각이 특수하여 휘황스럽게 단청되어 있어 주목되고 있으며 이 작품들은 모두 임진난 뒤 1647년(인조 25년)에 건물을 세울 때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나한전 산신각이 있고 각 전에는 여러 종류의 불정 및 후불정이 보관되어 있다.
또한 극락보전 삼존불 뒤에 봉안된 삼불회 괘불탱은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1374호로 지정되었다.(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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