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絮(버들강아지) 薛濤(설도. 당나라) 二月楊花輕復微 이월의 버들강아지는 가볍고도 작고 春風搖蕩惹人衣 봄바람에 하늘거리면서 옷깃을 스치네. 他家本是無情物 버들강아지야 무정한 꽃잎이지만 一向南飛又北飛 남쪽으로 날리고 또 북쪽으로 날리네. 설도(薛濤, 768년? ~ 832년)는 당나라의 기녀시인이다. 자는 홍도(洪度)이다. 중국 당나라 때 여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시 쓰기에 재주가 있었으며 총명하고 인물이 뛰어났으나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기녀가 된 사람이다. 그러나 이름난 문인 백거이(白居易)나 유우석(劉禹錫), 원진(元稹) 등과 시를 나누며 사귀어 문명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