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토우총 부근의 고분들
장산토우총음 경주시 서악동의 장산 남동쪽 구룡 끝에 부분에 위치하고있으며 이유적은 통일 신라시대 의 돌방무덤 으로 봉분의 지름은 10cm 높이가.7m이다. 여기에서 출토된 유물은 항아리와 사발 토기종류 가 대부분이고 특히 널방의 바닥 네모서리에 나온 토우가 유명하다. 토우는 사람이나 짐승 모양을 흙으로 빛어 만든것인데 독립적으로 만든것도있고 토기 등에 장식용으로 붙인것도 적지않다. 신라 토기는 거의무덤에서 출토되는 것으로보아 당시 사람들의 종교관 내세관 등을 반영하고 있는것으로 짐작된다. 발굴조사 당시 토우가 발견된 연유로 이무덤에서는 토우총 이름이 붙여졌다
토우총 내부
토우가 보여주는 신라의 국제성
함철희(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기획과 학에연구사)
최근 경주 월성의 발굴조사에 대한 언론 공개회에서 소그드인(중앙아시아 이란계)으로 추정되는 토우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토우는 신라시대의 무덤 대다수에서 출토된다. 이는 토속적인 민간신앙이나 주술신앙을 바탕으로 한 다산(多産)과 풍요를 상징하거나, 죽은 뒤에도 삶은 이어진다는 계세사상(繼世思想)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한다. 더 나아가서는 신라인의 소망이나 염원도 토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토우에 표현된 춤이나 악기, 의복 등은 당시 신라의 사회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토우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는 터번을 머리에 두르고, 발목 위까지 긴 장옷을 걸쳤는데 다른 토우들과는 달리 매우 특징적이다. 10cm도 안되는 작은 크기의 인물상이기 때문에 상세한 표현은 생략되었디만, 당시 신라나 중국 고대의 정통 복식과는 다른 이국적인 복식으로 볼 수 있다.
당대 소그드인의 가장 큰 역할은 각국과의 문물 교역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상인으로서 동서 문화 교류에 큰 활약을 했었다. 따라서 소그드인 토우가 월성에서 출토되었다는 것은 신라 사람과 이란계 사람의 만남을 보여주는 증거일 가능성이 있다.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작은 흙 인형 하나가 신라문화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아닐까.
신라 하대 문장가인 최치원의 ‘향약잡영’(鄕藥雜詠) 오수(五首) 중에는 속독(束毒)이라는 가면 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쑥대머리 파란 얼굴 저것 좀 보소/짝 더불고 뜰에 와서 원앙 춤 추네/장구소리 두둥둥둥 바람 살랑랑/사븐사븐 요리 뛰고 저리 뛰노나.” 속독은 귀면형(鬼面形) 가면을 쓰고, 여러 명이 함께 춤을 추는 군무(群舞)로 추정하는데, 관련 연구자들 중에는 이 속독을 소그드인의 춤 중 하나로 이해하기도 한다.
어쩌면 1,500년 전, 신라의 왕경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기반으로 한 동서문화교류의 장이 펼쳐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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