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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기벌포(伎伐浦)

노촌魯村 2009. 2. 13. 20:26

7) 기벌포(伎伐浦)

기벌포는 금강의 하구 즉 충청남도 장항 일대로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논으로 바뀌어진 계화도 일대를 기벌포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기벌포는 670년부터 676년까지 7년간 지속되었던 신라의 대당투쟁을 승리로 끝맺은 마지막 전쟁이 있었던 곳이다. 676년 11월에 있었던 기벌포전투는 당나라군사가 북방의 천성(泉城)과 매소성에서 신라군에게 패배하고 그 잔여세력을 거느리고 설인귀(薛仁貴)가 남하하자 신라군이 이를 격파하였던 것이다. 신라는 서해를 방비하기 위해 673년에 함선 1백척과 수군을 서해에 배치했던 것인데, 676년 설인귀의 당나라 수군이 기벌포로 내려오자 사찬 시득(沙湌施得)이 함선을 이끌고 나가 싸워 처음에는 신라수군이 패배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전투 22회에 걸쳐 결국 당나라의 수군 4천여 명을 목베고 승리하였다. 이 대첩으로 신라는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으며, 이 후 당나라는 전의를 상실하고 이듬해인 문무왕 17년(677)에 요동에 있던 안동도호부를 신성(新城 : 만주 무순 부근)으로 퇴각시키게 됨으로서 비로소 삼국통일이 이룩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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