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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주류성(周留城)

노촌魯村 2009. 2. 13. 20:25

6) 주류성(周留城)

백제 말기의 성으로 백제부흥운동의 근거지였던 주류성(周留城)은 그 위치에 대하여 아직 정설이 없다.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韓山)의 건지산성(乾芝山城)이 통설로 받아 들여져 왔으나,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이라는 주장과 근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의 위금암산성(位金巖山城)이라는 주장이 백제사를 연구하는 일부 학자들에 의해 반증되고 있어 중요한 쟁점이 되어 오고 있다. 그 외에도 고부설(古阜說), 부여군 충화면설(忠化面說) 등이 있다.

660년 백제부흥운동의 초기에는 임존성(任存城)이 중심이었으나, 다음 해 복신과 도침이 사비성을 공격한 후 부흥군의 주력은 주류성으로 옮겼다. 왕자 풍을 일본에서 데려와 왕으로 삼고 난 후 부흥군은 더욱 기세가 높아졌다. 그러나 지도자 사이의 불화로 복신이 도침을 살해하여 부흥군은 내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 때 신라와 당의 연합군은 계속적인 공격을 가해 부흥군은 한 때 왕성(王城)을 피성(避城)으로 옮겼다가 주변의 성이 함락되자 다시 주류성으로 옮겼다. 그 후 풍왕이 복신을 살해하자 부흥군은 더욱 세력이 약화되었다. 나당연합군은 수륙 양면으로 주류성을 공격하여 663년 8월에는 백강(白江) 입구에서 일본의 원군을 격파시키고, 9월에는 주류성을 함락하였던 것이다. 이 주류성에서 4년간에 걸친 백제의 부흥운동을 진압함으로서 신라는 삼국통일을 향한 중요한 일보를 내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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