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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무봉사

노촌魯村 2009. 3. 23. 20:43

 

영남루에서 무봉사로 가는 길

 무봉사 비석군(가운데 비가 신라천년고찰무봉사사적비)

 무봉사 일주문

 무량문

 

 무봉사 대웅전

강언덕에 우뚝 솟은 영남루와 밀양강과의 조화로 그림같은 풍경을 지닌 운치있는 사찰로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았으며 경내에 소재한 보물 제493호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이 유명합니다. 밀양의 지세가 봉황이 춤추는 형국이라 하여 무봉사로 이름하였다 전합니다. 또한 무봉사에는 무봉사 태극나비가 있습니다. 어느날 춘삼월도 아닌 음력2월에 갑자기 한 무리의 나비가 떼를 지어 날아와 무봉산(아동산)을 뒤덮으며 몇일 동안 날아다니더니 갑자기 흔적도 없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괴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봉사를 감싸고 날아 다녔던 나비의 날개에는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이상하게 여겼고,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가 건국되면서 어지럽던 사회가 마침내 태평성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가끔 이 태극나비가 무봉산(아동산)에 나타나곤 했는데, 그때마다 나라에 경사가 있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이 나비는 조선조 5백년과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가 1945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태극나비를 한 나비가 무봉사 법당에 날아들었다고 합니다. (밀양시청 자료 : http://tour.miryang.go.kr/01/03_05.php?pT_idx=13

            

 무봉사석조여래좌상(舞鳳寺石造如來坐像 보물제493호)

무봉사(舞鳳寺)는 영남루(嶺南樓)의 전신인 영남사(嶺南寺)의 부속 암자로 전해오고 있으나 문헌상의 근거가 확실하지는 않고 다만 이 불상(佛像)과 광배(光背)의 조각수법과 양식이 신라통일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됨에 따라 신라시대의 명찰(名刹)로 전해지고 있는 영남사(嶺南寺)의 유물로 추정된다. 화강석(花崗石)으로 만들어진 이 석불(石佛)은 상호(相好)가 원만한 석가여래좌상(釋迦如來坐像)으로서 나발(螺髮) 위의 육계(肉계)가 큰 편이고 두 눈섭 사이에는 백호(白毫)를 끼웠으며, 길상좌(吉祥坐)로 가부좌를 하고 항마촉지(降魔觸地)의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 광배석(光背石)은 불상과 같은 재질의 화강석(花崗石)으로 된 보주형광배(寶珠形光背)인데, 상부가 앞쪽으로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구부러져 있고 당초문(唐草文), 연화문(蓮花文), 화염문(火焰文)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다. 광배(光背)의 뒷면에는 연화좌(蓮花坐) 위에 약사여래좌상(藥師如來坐像)을 양각(陽刻)하였는데 소발(素髮)의 머리에 상호(相好)는 원만한 편이나 많이 마멸(磨滅)이 되어 이목구비(耳目口鼻)의 인상이 뚜렷하지 못하다. 이 불상(佛像)의 특징으로는 채색(彩色)을 한 흔적이 있어서 연구(硏究)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밀양시청 자료 : http://tour.miryang.go.kr/program/tour/culture/view.php?pCul_idx=4&sCul_part=1 ) 

 

 

 

 무봉사의 석탑

 

 무봉사에서 본 밀양시가

무봉사 뒷편에 남아있는 밀양읍성

 

 밀양읍성(密陽邑城 시도기념물  제167호 (밀양시) )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화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읍성은 성종 10년(1479)에 만든 것으로, 다른 읍성들을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100년 이상 일찍 만든 것이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밀양읍성은 둘레가 4,670척, 높이 9척이며 성 안에 우물이 4개, 연못이 1곳 있다고 한다. 1902년 경부선 철도부설 공사 때 성문과 성벽을 모두 헐어 철도부설공사에 이용하여, 지금은 성문의 위치와 일부 성곽만 남아 있다. 아동산과 아북산을 잇는 산등성이에는 성곽이 남아 있다.  

밀양12경도의 무봉사

鳳庵孤鐘(무봉암의 외로운 종소리)

                                          晩惺 李龍九(1812 - 1868)

외로운 등불 달도 없는 밤은 점점 깊어 가는데

세상의 온갖소리 사라지고 사방이 적막하네

산사의 승려는 속세의 번뇌를 흡사 벗어 난 듯

종소리 울려 보내니 중생들 근심 없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