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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매실마을

노촌魯村 2010. 3. 23. 10:58

 

매실나무(Prunus mume Sieb. Et Zucc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성과 호북성의 산간지)

매실은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성분인 천연 구연산과 칼슘등 11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인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습니다. 매실은 산성체질을 약알칼리 체질로 개선해 주고 장 내의 유해균을 조정하는 정장작용을 하며 인체의 혈중농도를 높여 각종 성인병예방과 피로회복, 정신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맞게 익은 매실(남부 지방 에서는 하지전후에 수확한 매실)에는 구연산 약성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과 복숭아 오얏 따위의 30∼40배가 들어 있으므로 맛이 매우 시고 많이 먹으면 치아를 손상시킬수 있습니다. 토종매실의 구연산은 인체에 해를 끼치는 각종 박테리아의 활동과 번식력을 강력히 제어하여 예로부터 여름철에 김치단지 또는 막걸리병 안에 가공된 매실 몇 알을 넣어두면, 냉장고 밖에서도 5∼6일동안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年年歲歲花相似 연년세세화상사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같거니와
歲歲年年人不同 세세년년인불동
해마다 이를 보는 사람은 같지 않도다

 

 

 

 

 

 

 

 

매천 황현(梅泉 黃玹 : 1855∼1910)선생 :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운경(雲卿). 호는 매천(梅泉). 전남 광양(光陽) 출생. 시문에 능하여 1885년(고종 22) 생원진사시에 장원하였으나 시국의 혼란함을 개탄, 향리에 은거하였다. 1910년(융희 4) 일제에 의해 국권피탈이 되자 국치(國恥)를 통분하며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음독 순국하였다.

절명시
난리속에 살다보니 백발이 성성하구나
그동안 몇번이나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더이상 어찌 할 수 없게 되었구나
가물거리는 촛불이 푸른 하늘을 비치는도다.

요망한 기운에 가려 임금자리 옮겨지더니
구중궁궐 침침하여 해만 길구나
이제부터는 조칙(詔勅)이 다시 없을 것이니
옥같이 아름다웠던 조서(詔書)에 천가닥 눈물이 흐르는구나

새와 짐승이 슬피 울고 바다와 산도 낯을 찡그린다.
무궁화 이 강산이 속절없이 망하였구나
가을 등잔불 밑에 책을 덮고 수천년 역사를 회고하니
참으로 지식인이 되어 한평생 굳게 살기 어렵구나

일찍이 나라를 위해 한 일 조금도 없는 내가
다만 살신성인할 뿐이니 이것을 충(忠)이라 할 수 있는가
겨우 송나라의 윤곡(尹穀)처럼 자결할 뿐이다.
송나라의 진동(陳東)처럼 의병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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