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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흔남 묘비(徐欣南 墓碑.광주시 향토문화유산 기념물 제6호)

노촌魯村 2011. 3. 8. 09:52

 

서흔남 묘비(徐欣南 墓碑.광주시 향토문화유산 기념물 제6호.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124-1 )

병자호란 당시 수훈을 세운 서흔남(徐欣男 : ?~1667?)의 묘비이다. 서흔남은 수어청 병사의 사노(私奴)로서 무당, 와장(瓦匠)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 1637년(인조 15) 청나라 군대가 남한산성을 포위하여 외부와 연락이 단절되자 서흔남이 연락업무를 자원하였다. 그는 병자, 불구자, 거지 등으로 변장하고, 때로는 청군 병사를 살해하면서 청군 진영을 세 번이나 왕복했다. 이러한 공으로 노비 신분에서 면천되고, 당상관이 되었다. 1651년(효종 2)에는 남한산성 성벽과 4대문 문루, 동북창사의 보수공사에도 참여해서 목재조달 업무를 관장했다. 후에 정2품 가의대부로 책봉되고 종2품 동지중추부사가 되었다. 묘비 중 하나는 1667년(현종 8) 3월 13일에 건립했다. 또 하나의 비는 손상이 심해 건립연대를 알 수 없다. "한씨를 왼쪽에 묻었다" 는 문구로 보아 부인이 사망한 후에 다시 세운 것 같다. 이 비들은 광주시 중부면 검복리 병풍산에 있던 것을 광주시청과 광주문화원에서 발견하여 1998년에 이 위치에 안치하였다.(경기도 광주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