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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화 북지리 석조반가상 (奉化 北枝里 石造半跏像)

노촌魯村 2012. 2. 23. 00:26

 

 봉화 북지리 석조반가상 (奉化 北枝里 石造半跏像.보물 제997호. 대구 북구 대학로 80, 경북대학교박물관)

북지리의 마애불좌상 옆에 있던 것을 1966년 경북대학교로 옮겨다 놓은 것이다. 높이 1.6m 가량에 상반신은 깨져 없어지고, 하반신과 다른 돌로 만든 둥근 연꽃무늬 발받침대만이 남아 있지만, 우수한 조각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상반신은 옷을 벗은 듯 하고 하체에 표현된 옷은 매우 얇다. 왼쪽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오른쪽 다리는 매우 크고 무릎을 높이 솟게 하여 강조하고 있다. 올려 놓은 다리 밑에는 3단으로 옷주름이 부드럽게 흐르는데 그 선이 분명하다. 이들 옆에는 커다란 사각형의 고리와 화려한 구슬 장식이 있다. 불상의 뒷면은 옷주름만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어 앞면을 위주로 조각했음을 알 수 있다. 발받침대는 약 70cm의 원반형으로 아래로 향한 연꽃이 7잎 새겨져 있다. 이 반가상은 양식면에서 국보 제83호 금동보살반가상과 비교될 수 있으며, 왼손의 위치, 오른쪽 무릎의 팽창, 사실적인 옷주름, 화려한 구슬 장식 등에서 뛰어난 조각기법을 나타낸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당당하며 볼륨이 강조된 독특하고도 사실적인 표현수법을 보여주는 7세기 중엽의 작품으로 여겨진다.(문화재청 자료)

 

 

 

 발받침대는 약 70cm의 원반형으로 아래로 향한 연꽃이 7잎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