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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도

적천사 목조 사천왕의좌상 (磧川寺木造四天王椅坐像)

노촌魯村 2012. 5. 8. 21:54

 천왕문 천왕문

적천사 목조 사천왕의좌상 (磧川寺木造四天王椅坐像.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3호.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리 981)

사천왕문은 불국토를 지키는 동서남북의 사천왕상을 모시는 문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으로 사악한 마군(魔軍)을 방어한다는 뜻에서 세워졌다. 사천왕이란 수미산(須彌山)중덕에 살면서 동서남북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신을 가리킨다. 적천사(象川寺) 목조 사천왕의좌상(四天王椅坐像)은 임진왜란 당시에 병화(兵火)로 소실된 절을 현종5년(1664년)에 사액(賜額)으로 중수(重修)할 때 사천왕문(四天王門)에다 조성(造成)하였다고 전해져오며 그 크기가 각각 높이 348cm 어깨폭 95cm. 높이 34,8cm 어깨폭95cm. 높이380cm 어깨폭 87cm. 높이340cm 어깨폭 90cm 의 4軀로 목조 의좌상(椅座像)이다. 이곳 사천왕상은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린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과 몸에는 갑옷을 걸치고 손에는 큰 칼등을 들고 발에는 마귀를 밟고 발 밑에 깔린 마귀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신음하는 형상을 하고 있는 상(像)으로 사천왕문 입구우측에서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푸는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지물은 칼, 선한 이에게 복을, 악한 자에게 벌을 주는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지물은 비파, 입구좌측에는 악인에게 고통을 주는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지물은 용 . 여의주, 방황하는 자를 구제하는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지물은 탑을 들고 있다. 각기 칼(劍) . 비파(琵琶) . 보주(寶珠) . 탑(塔)등의 지물(持物)이 다를 뿐 모두 왼발로 악귀(惡鬼)를 밟고, 화려한 보관(寶冠)과 갑옷, 양팔에서 날개처럼 펼쳐 올라간 천의(天衣)가 마치 광배(光背)를 지닌 것처럼 머리 뒤로 날리는 또 다른 천의 등이 다 같은 모습이다. 적천사 사천왕의좌상은 당당한 모습으로 발로 악귀를 밟고 있지만 얼굴은 험상궂거나 분노하는 표정이 아닌 오히려 미소를 띠고 있는 정감어린 모습인데, 이러한 점은 조선후기 사천왕상(四天王像)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다. 또한 자세가 균형 잡히고 보관이나 갑옷의 표현이 치밀한 우수한 작품이며, 더구나 1981년 6월 사천왕의좌상 보호각 보수공사 중 사천왕상 속에서 사리(舍利)·경판(經板)·의류(衣類)·다라니(陀羅尼) 등의 복장품(腹藏品)과 복장기(腹藏記)등이 발견되어 제작연대를 알 수 있으므로 조선후기 사천왕상(四天王像)의 기준이 되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있다. (청도군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