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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법성포 영광굴비

노촌魯村 2012. 9. 22. 14:51

 영광군 법성포 영광굴비

 

 

 

 

 

 

 

 굴비의 유래 조기가 굴비(屈非)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게 된데는 고려 16대 예종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이자겸은 그의 딸 순덕을 비(妃)로 들여서 그 소생인 인종으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인종에게도 셋째딸과 넷째딸을 시집보내, 중복되는 인척관계를 맺고 이를 업고 권세를 독차지 하며 은근히 왕이 되려는 야심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그 뒤 최사전에 의해 발각되어, 결국 이자겸은 영광 법성포로 유배되고 이자겸은 유배시절 이 생선을 먹고 맛이 기가막혀, 마침내 왕에게 칠산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진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코 자기의 잘못을 용서받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비겁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굴비(굽을屈 아닐非)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조기는 제주 남서쪽에서 겨울을 지내고 2월이면 서서히 산란을 겸한 신혼여행을 떠나 북상한다 3월이면 추자도(楸子島)근해를 거쳐 4월초순에 영광앞바다인 칠산어장에 이르러 알을낳고 위도를 지나 6월엔 연평도 근해에 이르고 7월에 대화도(大和島)근해에 이르러 여름을 지낸 다음 서서히 남하(南河)한다. 4월에 칠산바다에 이른 산란직전의 조기를 잡아 산모의 미역국을 끊이거나 병약자를 위해 죽을 쑤어 먹이면 기운을 얻는 다고 해서 조기라 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이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것을 굴비라 표기하고 봄이 되면 이동을 한다해서 전수어 또는 조기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석두어(石頭魚) 또는 황화어(黃花魚)라고 하고 말렸을때에는 상어 또는 백상어라 일컫고 우리나라 고서(古書)에 보면 건석어(乾石魚) 또는 석수어(石秀魚) 건수어(乾秀魚) 굴비(屈非)라고 쓰여있다.

굴비의 최대 생산지인 법성포 영광굴비는 법성포의 특수한 자연환경, 지리적 기상요인과 서해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의 영향으로 건조 건이 월등하여 담백하고 밥 좋은 영광굴비를 생산 해 냅니다. 타 지역의 굴비는 소금물에 조기를 담갔다 말리는 방법에 비해 법성포 영광굴비는 1년 넘게 보관하여 간수가 완전히 빠진 천일염으로 조기를 켜켜이 재는 독특한 염장법 때문에 영광굴비가 맛있는 까닭입니다.

(굴비는 순수 우리말이 아니고 한문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고려 인종 때, 왕의 사돈인 이자겸이 이 씨가 왕이 된다는 참위설을 믿고서 반란을 획책하다 발각되어 역적으로 몰려 영광으로 귀양을 갔다. 그 곳에서 소금에 저린 조기의 진미를 터득한 다음 조기를 왕께 진상하면서, “이는 아부가 아니라 왕에 대한 충성과 절개를 표하는 진상품"이라 설명하는 장문의 상소문을 올리면서 그 생선 명을 비굴하지 않은 충성이란 뜻으로 屈非라 칭했다고 한다.)

영광 법성포 굴비와 시중 굴비 무엇이 다른가?

구 분

영광굴비

시중굴비

재 료

양질의 참 조기만 사용

세조기, 백조기, 반어, 유사생선

염 도

기호에 맞는 섶간(염장)

물간(물에 소금을 타서 절임)

건 조 방 법

해풍, 습도, 일조량의 최적지에서 자연건조

대부분 인공으로 건조

영 양

섶간으로 영양손실이 없어 단백질 우수

물간으로 인한 영양 손실

보 관

장기간 보관 가능

장기간 보관이 불가 (속이 물러 변질)

 

오∼래 맛있게 굴비를 드시는 방법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걸어두면 변질되지 않으나 상온에서 15일 이상 오래 두면 배에서 누런기름기가 배어 나와 맛이 변하므로 적당한 시기에 가정용 냉장고에 보관하면 변질되지 않고, 굴비 본래의 맛을 계속 느낄 수 있다.

 

굴비 덕장(사진출처 : 영광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