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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불갑사 상사화(꽃무릇) 축제

노촌魯村 2012. 9. 22. 09:40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여~!

 

 

불갑사 가는 도로 가로수 아래에 핀 상사화(꽃무릇)

 

들판의 논두렁에 핀 상사화(꽃무릇)

 

 

 석산(石蒜.꽃무릇. 학명:Lycoris radiata)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특징 :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 이다. 잎은 길이 30~40cm, 너비 1.5cm 정도로 길쭉하며 10월에 돋았다가 한 다발씩 뭉쳐져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진다.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희읍스름한 꽃대가 쑥 솟아나서 길이 1m 가량 자란다.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핀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또한 아름답다. 원산지인 중국의 양쯔강 유역에서 자라는 것은 이배체로 결실이 잘 되나, 대한민국이나 일본의 것은 삼배체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꽃이 쓰러진 뒤에 잎이 나온다. 비늘줄기(인경)로 번식한다.

약효 :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石蒜)이다.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한다. 둥근뿌리에는 유독한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며, 그 때문에 지방에 따라서는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禮花) 또는 유령화(幽靈花)라고도 한다.

 

상사화 전설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 안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랍니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이였다 합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 기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그러다 아버님이 병이들어 돌아 가시어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 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드는 스님이였으니 누가 볼세라... 마음을 들킬세라...
안절 부절 두근반 세근반 분홍빛으로 물들어 가슴이 애절한 가운데
말 한마디 못하고 어느듯 백일은 다가왔으니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 가던 날 스님은
절 뒤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녀의 모습을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 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다 합니다.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에
언제나 잎이 먼저나고 말라 스러져야 꽃대가 쑥~하고 올라와서는
큰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지라 이름하여 상사화라 한답니다.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못한 그 스님의 애절함이...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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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상사화속 식물

상사화로 덮힌 붉은 불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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