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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룡사 명부전

노촌魯村 2013. 5. 5. 18:58

 

 

안성 청룡사 <명부전> 편액. 안성 청룡사 <명부전> 편액에는 두인을 비롯하여, 액판 좌측에 ‘성재(惺齊)’라는 관지와 ‘김태석인 성재(金台錫印 惺齊)’라는 방인의 도서가 찍혀 있다. 이 편액은 전각에 비해 그 규모가 아주 작은 편인데, 변죽을 이중으로 한 것이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편액의 글씨를 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성재가 중국에서 귀국하여 활동하던 1950년을 전후한 때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석(金台錫) : 1875(고종 12)∼1953. 서예가. 본관은 경주. 호는 성재(惺齋). 전서(篆書)·예서(隷書)·해서(楷書)에 뛰어났으며, 전각(篆刻)도 잘하였다. 해서는 안진경체(顔眞卿體)를 따랐다.
일찍부터 협기(俠氣)와 풍류로 알려졌으며, 중국과 일본을 만유(漫遊)하였다. 중국에 갔을 때에 위안스카이(袁世凱)의 옥새(玉璽)를 새겼고, 그의 서예고문을 지냈다. 항일의식을 지닌 문사(文士)였으며, 광복 후 서예가 단체인 대동한묵회(大東翰墨會)를 조직하였다. 합천 해인사의 〈자통홍제존자사명대사비 慈通弘濟尊者四溟大師碑〉(卞榮晩 撰, 吳世昌 頭篆, 1947) 등 많은 비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