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인천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394번지 심도직물 굴뚝

노촌魯村 2013. 6. 8. 21:18

 

 

심도직물은 1947년 고 김재소(국회의원)씨가 개인기업으로 설립하여 강화지역의 경제 부흥에 일조한 기업으로 국내 직물업계에서는 그 인지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었다.

전성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홍콩 등 각국에 수출을 하여 외화획득에도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로 부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주 생산품으로는 커텐지 양장지, 카바지, 카펫트, 웸부리넥타이등 직물에 관한 타 회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기술이 탁월한 기업 이였으며 1970년대에는 종업원 수가 1,200명 정도 였고 심도직물을 거쳐간 사람들 수만해도 1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당시 종업원들은 공무원 임금보다 3배가 많은 월급을 받았고 심도직물에 입사하는 것이 대단한 자부심으로 여겼다고 하니 지역산업의 자존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직물이 사양길에 들어 시설도 현대식으로 바꾸고 유능한 기술자를 영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1991년 11월 부도를 맞았다.

회사가 부도가 나자, 지역주민들과 종업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는 회생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