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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大韓聖公會 江華聖堂)

노촌魯村 2013. 6. 8. 19:42

 

 

 

대한성공회 강화성당(大韓聖公會 江華聖堂.사적  제424호.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22 (관청리))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건립된 동서길이 10칸, 남북길이 4칸인 한식 중층건물이다.
이 성당은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건축 공간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조와 외관을 한국전통 건축양식에 적응시킴으로서 외래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서쪽에 출입문을 배치하여 서구 형태를 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배(船)모양을 본 떠 뱃머리인 서쪽에는 외삼문 및 내삼문과 동종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성당을 두었다. 후미에는 사제관을 배치하여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문화재청 자료)

 

 

성공회강화성당의 편액에는  호가 菊史(국사)라는 낙관이 찍혀있다.

경복궁을 중건한 대목수가 책임자였고 목재는 백두산에서 옮겨왔다고 하며 건축기술자 들은 중국에서 왔다고 전한다

 

 

  

 

 

 無始無終先作形聲眞主宰(무시무종선작형형진주재)
처음도 끝도 없으니 형태와 소리를 먼저 지은 분이 진실한 주재자이시다
宣仁宣義聿昭拯濟大權衡(선인선의율소증제대권형)
인을 선포하고 의를 선포하니 이에 구원을 밝히시니 큰 저울이 되었다
三位一體天主萬有之眞原(삼위일체천주만유지진원)
삼위일체 천주는 만물을 주관하시니 참 근본이 되신다
神化周流囿庶物同胞之樂(신화주류유서물동포지락)
하느님의 가르침이 두루 흐르는 것은 만물과 동포의 즐거움이다
福音宣播啓衆民永生之方(복음선파계중민영생지방)
복음을 널리 전파하여 백성을 깨닫게 하니 영생의 길을 가르치도다.

주련 위에 연꽃무늬를 장식한 것도 인상적이다

 

 

 

 

 1914년 영국에서 들여온 종이 매달려 있었는데 음색이 아름답고 소리가 4방 30리까지 울려퍼졌다고 한다. 1945년 일제에 의하여 징발되어 서양식 종을 대신하여 1989년 신자들이 모금해 다시 만들어 매단 것이다.
이 종은 밖에서 종을 치는 사찰에서나 있을법한 그야말로 전통 범종과 같이 별다를 것 없이 보이겠지만, 撞座(당좌)에 돋을새김된 십자가가 있어 범종과 구별된다.

 

 

 

 

 

 初代 主敎(초대 주교) 고요한<찰스 존 코르페(c. john corfe : 한국명 고요한)> 記念碑(기념비), 主敎(주교) 端公(단공)   雅德(아덕) 記念碑(기념비), 朝鮮聖公會第三世主敎趙瑪可記念碑(조선성공회제3세주교조마가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성당의 뒤쪽에 위치한 사제관은 원래 주교관으로 1903년 班家(반가)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18칸 한옥이었다. 1984년 성당 기와교체 공사 중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1986년 다시 지었다한다.

성공회 :  1534년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해 나간 영국 국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따르는 교회들을 이르는 말이다. 기존 로마 가톨릭의 전통과 성서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구교와 신교의 장점을 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동서교회(로마교회와 정교회)의 분열 이전 초대 교회의 신앙을 지향한다. 이런 정신은 종파와 종교를 뛰어넘는, 다양성과 개방성을 강조하는 전통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