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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성

‘의성 만취당(義城晩翠堂)’ 보물 지정 예고

노촌魯村 2014. 3. 12. 06:33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옆에 부속 건물이 붙어 있어 건물 평면이 T자형을 이루고 있다. 지붕은 옆모습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지만 부속 건물은 단순한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의성 만취당(義城晩翠堂)’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에 있는 ‘의성 만취당(義城 晩翠堂)’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의성 만취당’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제자 만취당 김사원(晩翠堂 金士元, 1539~1601)이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이곳을 찾은 온계 이해(溫溪 李瀣),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등 많은 인사들의 시문이 남아있고, 현판은 석봉 한호(石峯 韓濩)의 친필이다. 

  건립연대는 만취당 중수기(重修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582년(선조 15)에 짓기 시작하여 1584년에 완공되었다. 이후 1727년(영조 3) 동쪽으로 2칸을 증축하였으며, 1764년(영조 40) 서쪽으로 1칸 온돌방을 증축하여 현재와 같은 T자형 평면이 완성되었다. 

  이처럼 만취당은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된 것과 이후의 중수, 증축된 연대가 확실하며, 이러한 변화과정이 건축기법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리(서까래를 받치는 부재)와 대량(大樑, 대들보)의 구조결구법(構造結構法), 종대공(宗臺工, 종도리를 받치는 부재)과 종량받침의 치목수법, 평고대(平交臺, 처마 곡선의 긴 부재)와 연함(連含, 기와 받침 부재)의 단일부재 수법 등 초창 당시의 건축수법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의성 만취당’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출처:문화재청 2014-03-11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