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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성

독도와 장한상(張漢相):의성조문국박물관 2014년도 하반기 특별기획전시

노촌魯村 2014. 10. 4. 23:15

 

 

수토(搜討) : 도피자나 생계를 위한 피역자들을 찾아 죄를 주거나 육지로 돌려 보냄

 

 

 

비 개이고 구름 걷힌 날, 산에 들어가 중봉에 올라보니 남쪽과 북쪽의 두 봉우리가 우뚝하게 마주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른바 삼봉입니다. 서쪽으로는 구불구불한 대관령의 모습이 보이고, 동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니 동남쪽에 섬 하나가 희미하게 있는데 크기는 울릉도의 3분의 1이 안 되고 거리는 300여 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쪽과 북쪽에는 망망대해가 펼쳐져 물빛과 하늘빛이 같았습니다.섬의 산봉우리에 올라 저 나라 강역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득할 뿐 눈에 들어오는 섬이 없어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울릉도의 지리적 형세는 아마도 저 나라와 우리나라 사이에 있는 듯합니다.(장한상, 「울릉도사적」, 1694년)

 

장한상(張漢相) : 조선 후기 비안현 출신의 무신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필경(弼卿). 아버지는 경기도 수군 절도사(京畿道 水軍節度使)를 역임한 장시규(張是奎), 어머니는 진성 이씨(眞城 李氏), 할아버지는 장익(張翊), 증조할아버지는 장덕명(張德明)이다. 사위가 병조 판서(兵曹 判書)를 역임한 이삼(李森)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 :  1694년(숙종 20)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울릉도 수토하고 온 장한상의 기록을 1864년 외손이 옮겨 쓴 책

  

 

 

 

 

 

 

 

유서(諭書) : 왕이 지방으로 부임하는 관원에게 준 군사관계의 명령서

 

 

 

 

 

 

 

 

 

 

 

 

 

 

 

 

 

 

 

 

 

 

 

 

 

장시규(張是奎) :; 조선 후기 의성 출신의 무신.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여상(汝常). 장괄(張适)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장덕명(張德明)이고, 아버지는 장익(張翊)이며, 어머니는 초계 변씨(草溪 卞氏) 군자감 정 변처정(卞處貞)의 딸이고, 부인은 진성 이씨(眞城 李氏)이다. 아들 장한정(張漢楨)과 장한상(張漢相)이 모두 현달하였다.

 

 

 

 

 

 

의성 경덕사 소장 고문서 및 유물(義城 景德祠 所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43호 )

문화재로 지정 신청된 자료는 의성에 세거해온 장시규(張是奎), 장한상(張漢相) 등 순천장씨 문암공파 문중의 고문서(古文書), 고서(古書), 유물(遺物) 등의 일괄(一括) 유물이다.
장시규(張是奎)는 1648년(인조26)에 교생(校生)으로서 무과에 급제한 후 황해도·전라도병마절도사(黃海道·全羅道兵馬節度使), 삼도통어사(三道統禦使: 조선 시대, 경기, 충청, 황해 삼도의 수군을 통솔하던 무관직)  등 요직을 거쳐 정2품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올랐고, 그의 아들 장한상(張漢相)은 1676년(숙종2)에 무과에 급제하여 경상좌도·함경북도·전라도병마절도사(慶尙左道·咸鏡北道·全羅道兵馬節度使) 등을 거쳐 종2품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다. 특히 장한상은 삼척영장(三陟營將)에 부임한 후 울릉도를 수토(搜討)한 「울릉도사적」을 남겨서 실기(實記)에 수록하였다.
신청자료 중 교지(敎旨), 유서(諭書), 전령(傳令), 호구단자(戶口單子), 산송(山訟)관련 소지(所志) 등의 고문서(古文書) 192점는 사료적 가치는 높지 않지만 한 가문에서 소장하고 있는 17∼19세기 자료라는 점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장시규, 장한상 부자와 관련이 있는 『節度公兩世實錄』, 『節度公兩世碑銘』, 『喬桐水使公輓辭』, 『喬桐水使公輓祭錄』은 인물 및 독도 연구에 필요한 자료이고, 內賜本으로 추정되는 『尉繚子直解』는 17세기 활자본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 아울러, 호패(號牌), 인장(印章), 등채 등 기타유물(7점)은 장시규와 관련이 있는 유물이므로 함께 보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들 고문서(古文書), 고서(古書), 유물(遺物) 등을 일괄(一括) 204점을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로 지정한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