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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천

영천 은해사 운부암(永川 銀海寺 雲浮庵)

노촌魯村 2014. 11. 6. 19:43

 

 

은해사 운부암(永川 銀海寺 雲浮庵) 앞의 연못의 달마대사像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의 산내암자(山內庵子)이다. 운부암은 신라 선덕여왕 11년(서기 711)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지세가 연꽃모양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하여 연화지라 일컬어지는 명당이며 예적에는 팔공산 주인이 이곳에서 난다고 하였을 정도로 지기가 출중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다. 성철스님이 수행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도량 옆 뜰에는 의상대사가 창건 당시 짚고 온 지팡이를 땅에 꽂으니 즉시 살아나 푸른잎이 돗아 났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지금도 그나무가 살아 있다고 한다. 운부암은 창건 이래 근세 한국의 조사스님들의 근본 수행처로 전해지고 있으며 당시에는 남한의 2대 중심선원을 선산 도리사와 팔공산 운부암을 꼽았다고 한다. 밝혀진 바로는 경허, 만공선사로 부터 용산, 운봉, 경봉, 향곡, 한암, 팔봉, 청담, 성철스님 등 무수한 고승대덕들의 수행처로 규모와 위용을 떨쳤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맥이 잠시 끊겼다가 법타(法陀)스님이 은해사 주지로 부임하면서 48년간의 공백을 깨고 1998년 동안거부터 선원장인 불산스님이 개원해 13명의 납자가 정진에 몰두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운부암에는 신라말에 혜철국사가 인도에서 모셔왔다는 보물 제 514호로 지정된 청동 보살좌상을 비롯해 많은 성보가 소장되어 있다.
당우로는 원통전, 선원, 우이당, 보화루, 요사, 산신각, 독성각, 공양실 등으로 이루어져있다.(출처:은해사)

보화루(寶華樓)

  

보화루(寶華樓)

 

 

법당인 원통전(圓通殿)

원통전(圓通殿) 측면 

 

영천 은해사 운부암 금동보살좌상(永川 銀海寺 雲浮庵 金銅菩薩坐像.보물  제514호. 경북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 은해사 (치일리)))

영천 은해사 운부암 금동보살좌상(永川 銀海寺 雲浮庵 金銅菩薩坐像)은 신라 헌덕왕 1년(809)에 혜철국사가 창건한 은해사의 운부암에 모셔진 보살상으로 불꽃무늬·꽃무늬·극락조(極樂鳥) 등으로 장식한 화려한 관(冠)을 쓰고 있는 높이 1.02m의 아담한 작품이다.
얼굴은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 갸름한 형태이며, 온 몸을 휘감은 구슬장식이 무척 화려한 모습이다. 신체 표현은 굴곡 없이 수평적이어서 형식적으로 처리된 느낌이지만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런 표현은 영덕 장육사 건칠보살좌상(보물 제993호), 대승사 금동보살좌상(보물 제991호)과 비슷한 양식으로 지방적인 특색이 엿보인다. 목에 있는 띠 주름식의 삼도(三道), 가슴 아래 띠로 묶은 매듭 표현, 양 다리에 대칭적으로 흘러내린 옷주름 등은 조선 초기 보살상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려 후기 경상북도 지역의 지방색을 계승하고 있는 조선 초기의 보살상으로 볼 수 있다.(출처:문화재청)

 

산령각

감나무와 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