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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槐山 院豊里 磨崖二佛並坐像)

노촌魯村 2015. 10. 10. 00:30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槐山 院豊里 磨崖二佛並坐像.보물  제97호.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124-2번지)

높이가 12m나 되는 큰 암석을 우묵하게 파고, 두 불상을 나란히 배치한 마애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예이다.
둥근 얼굴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준다. 반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등 신체의 표현은 몸의 굴곡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형식화되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주름은 무딘 선으로 형식적으로 표현하였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으나, 세부수법은 닳아서 잘 알 수 없다.
두 불상을 나란히 조각한 예는 죽령마애불, 전(傳) 대전사지출토청동이불병좌상 등이 있는데, 이것은 법화경에 나오는 다보여래(多寶如來)와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설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문화재청)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30m 높이의 암벽 가운데(지상에서 6.5m높이)에 약 6×5.5m 크기의 방형 감실(龕室)을 파고 그 안에 2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을 반육각으로 조각하였는데 두 불상을 나란히 배치한 병좌상으로서는 희귀한 예로 주목되고 있다. 


보살상

보살상

넓적하면서도 힘있는 얼굴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의 조각수법은 평면적으로 양감이 거의 드러나 있지 않지만,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준다. 신체 또한 반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등으로 형식화 되었으며, 통견의 법의주름은 무딘 선각으로 표현되었다. 광배에는 화불이 5구씩 조각되었고 채색과 장식의 흔적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