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 그 곳에 가면, 경상남도와 남해안 일대 선사문화와 500년 가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 중, 전시장 한 가운데, 독특한 유물 하나가 유독 눈에 띈다.
총길이 2m30cm. 너비 40여 cm. 수 십 개의 철 조각이 겹겹으로 이뤄진 이 유물은 사람의 몸을 보호하는 갑옷처럼 전투에 나갈 때 말도 똑같이 보호하는 갑옷을 걸쳤다. 그것을 말갑옷이라고 할 수 있다. 한자로 마갑이다. 마갑총이라 하면 말의 갑옷이 나온 무덤이라는 의미이다. 말의 투구를 마주라고 하는데 투구를 쓰고 완전 무장한 채로 전투에 나가게 된다.
말을 보호하기 위해 말에게 입힌 갑옷을 뜻하는 마갑. 그 동안 고서에서 전해 내려올 뿐, 그 실체를 알 수 없었던 마갑이 함안에서 드디어, 발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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