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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집품(국립경주박물관특별전) : 서화

노촌魯村 2016. 6. 4. 15:19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집품

일시 : 2016.4.26  -  6.19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조선시대는 건국초기부터 도화원圖畵院이 설치되어 사대부와 화원들이 당시 회화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화원화가의 전통은 조선후기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정선의 진경산수,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 등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식민지정책을 강화하기 위하여 조선미술을 독창성 없는 중국의 아류로 보려는 풍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화풍을 따른 이인문과 심사정의 정형산수화를 더 애호하였고, 일본의 우키요에와 유사한 화조도나 풍속화 수집에 치중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에는 에도시대 이후 인물도와 화조도를 포함하여 서양화법이 가미된 풍경화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제국주의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그려진 불화를 다수 수집하는 등 당시 일본인의 미술품 애호 성향이 수집품에 반영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