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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주인근자료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집품(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 도자

노촌魯村 2016. 6. 4. 12:28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집품

일시 : 2016.4.26  -  6.19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국립경주박물관은 소장품 가운데는 일제강점기(1910~1945) 일본인들이 수집한 한국중국일본 관련 문화재 13012651점이 있습니다. 이 문화재의 일부는 광복 직후 일본으로 불법 반출시키지 못하고 박물관으로 입수되었으며, 일부는 광복 당시 숨겨두었던 비밀 창고가 1963년에 발견되어 박물관으로 옮겨와 접수품으로 등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일본의 다양한 종류의 문화재에 대한 진위 확인과 분류 작업 등 기초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접수품의 박물관 입수 내력과 대표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최초 공개하는 전시로 도자기’, ‘회화’, ‘중국 청동용기’, ‘보존과학’, ‘일제시대 복제된 우리 문화재 등의 5부로 구성하였습니다. 전시품으로는 우리나라의 고려청자근대회화, 중국의 고대 예기 등 200여 점과 광복 이후 입수현황을 알 수 있는 관련 문서, 문화재 수리 및 복원된 문화재를 함께 전시하여 20세기 초의 박물관 기능과 보존처리 기법도 함께 소개합니다.

그리고, 수집가별 수집품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접수1~693번은 가시이 겐타로(香椎源太郞) 수집품 693918, 접수694~1000번은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의 수집품 307459, 접수1001~1184번은 이치다지로(市田次郞)의 수집품 184373, 접수1185~1186번은 가시이 겐타로(香椎源太郞)의 수집품 2694, 접수1187~1301번은 기타 수집품 114206건 입니다. 재질별 분류 현황은 도토제 662(25%), 자기 574(22%), 금속 516(20%), 석제 66(2%), 유리보석 29(1%), 서화 695(26%) 입니다. (출처:국립경주박물관)

19세기 초 개성 밭에서 우연히 발견된 고려청자를 계기로 일본인은 고려청자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선총독부 초대통감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고려청자 수집광이었고 이왕가박물관을 설립한 고미야 사보마쯔(小宮三保松) 역시 집안 가득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도자는 이렇게 박물관 수집 대상이 되면서 열띤 수집경쟁으로 가격은 더욱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려능묘와 분청사기 가마의 도굴이 빈번해지고 서울과 대구 등에 골동품상이 성행했다는 기록이 매천야록梅泉野錄등에 남아 있습니다. 광복 이후 청자매병, 분청사기편병 등 당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던 도자기는 이미 일본으로 상당 수 반출되었습니다.

광복 후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 등 일본인 3명으로부터 압수와 기증 형식으로 경주박물관에 입수된 도자는 모두 574점입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고려청자조선백자분청사기청화백자 등이고 중국 서진시대 청자북송시대 월주요 청자자주요 백자 등과 일본의 20세기 초 유행한 이마리도자라쿠양식 도자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 귀 달린 항아리(고려(918 - 1392)

13세기에 만들어진 암녹색 청자항아리이다. 어깨부분에 4개의 고리가 달려 있으며 구연이 짧고 곧은 형태이다. 흔히 볼 수 없는 낯선 기형이다.

참외모양 주전자(고려 918 - 1392)

주구 끝부분이 일부 파손되었다. 손잡이 윗부분에는 작은 구멍이 달려있어 뚜껑과 줄로 연결할 수 있다. 몸체는 참외모양으로 골이 파여 있다. 뚜껑은 없어져 후대에 보충한 것이다.



모란무늬 납작병(조선 1392-1910)

조선 전기의 분청자기 납작 병이다. 성형과정에서 둥근 기벽을 앞뒤 양면에서 눌러 납작하게 만든 병이다. 몸통에 비해아가리와 바닥이 좁아 불안한 느낌을 주눈 기형이지만 기벽 외면의 모란무뉘와 세로 줄무늬가 병을 돋보이게한다. 술이나 물을 담아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무늬 항아리(조선 1392-1910)

15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분청자기 상감항아리이다. 구연부가 두툼하고 목이 짧으며 불록하다. 어깨의 연판무늬가 매우 규칙적이며 특히 원 안에 두 마리의 물고기는 보기 드문 문양이다.



연꽃.용무늬 뚜껑그릇(고려 918  - 1392)

13세기에 만들어진 뚜껑그릇이다. 뚜껑에는 용과 구름. 연꽃을, 합에는 구름과 연꽃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사용 흔적이 있어 비록 무늬가 흐미하게 보이지만 문양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눈에 띈다. 바닥에는 유약을 흝어내고 내화토 비짐을 사용하였다.








산수(山水) 원무늬 다각형 항아리(조선 1392 - 1910)

18세기 후반 존선시대에 만들어진 다각형 항아리이다. 구연이 말려서 두툼하며 동체는 다각형으로 약간의 굽이 있다. 백자의 붉은 안료로 산수원무늬를 그렸다.




인물누늬 작은병.식물무늬 병.식물무늬 육각 병 : (조선 1392-1910)




매화.대나무무늬 병(조선 1392 - 1910)

압출양각백자는 정조가 백성들의 사치 풍조를 들어 청화백자 제작을 금지기킴에 따라 일시적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에 주로 제작된다. 이 병도 19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병이다. 조각칼로 깎거나 혹은 틀에 눌러 찍어서 문양이 돌출되게 하였다. 매화와 대나무 무늬가 새겨져 있다.


십장생무늬 팔각형 접시(한국 20세기)

19세기에 만들어진 소형 팔각접시이다. 청화로 십장생 중에 하나인 학을 그려 넣었다.

국화무늬 작은 병(한국 20세기 1910  - 1945)

백자 국화무늬병이다. 몸체의 아랫부분이 볼록하며 구연은 밖으로 살짝 말려진 형태이다. 몸체에는 국화무늬와 잎이 전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사발(조선 1392 - 1910)

버드나무무늬 납작 병(고려 918 - 1392)

청자 납작 병은 고려후기에 새롭게 나타나는 기형이다. 이 청자는 14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어깨에 연판무늬가 있고 앞쪽 가운데 버드나무와 학을 장식하였다. 뒷면은 물가의 풀과 학이 있다. 비록 구연부가 수리되었지만 납작 병에 버드나무 무늬는 보기 드문 양식이다.






호랑이모양변기(중국서진 265 - 316)



연꽃.동자무늬 사발(중국 송 960 - 1279)

12세기 전형적인 요주요 청자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발이다. 해무리굽과 그릇 안쪽에 4명의 동자가 연꽃을 잡고 있는 모습을 압출양각으로 표현하였다.

삼채 항아리(중국 당 618 - 907)

당나라 때 만들어진 삼채항아리로 각종 금속 성분이 함유된 유약을 입혀 저온에서 구워낸 채색 자기이다. 항아리는 입 둘레가 말린 현태이며, 벌어진 어깨에 둥근 복부, 편평한 바닥을 하고 있다.



모란무늬 베개(중국 북송 960 - 1127)

중국 12세기 무렵 송나라의 자주요에서 만들어졌다. 베개의 면은 양쪽 마구리에서 안으로 휘어 들어갔으며 내면에 모란무늬가 새겨져있다.

모란무늬 베개(중국 북송 960 - 1127)

12세기 전반 송나라의 자주요에서 만들어진 베개이다. 베개의 면은 양쪽 마구리에서 안으로 휘어 들어갔으며 내면에 모란무늬가 새겨져있다. 중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잘 때 좋은 곳으로 간다고 믿어 베개를 화려하게 꾸미는 풍속이 있다.

네 귀 달린 병(중국 북송 960 - 1127)

자주요에서 구운 병이다. 백색 분장토로 전체를 바른 다음 흑유에 반만 담궈 2가지 색을 표현하였다. 어깨에는 4개의 귀가 달려있다.





사발(중국 송 960 - 1279)

13세기에 만들어졌다. 낮은 굽에 몸통은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바탕 흙은 흑색이며 내면에 갈색 유약으로 규칙적으로 점을 찍었다.

사발(중국 송 960 - 1279)

12세기에 만들어진 길주요 계통의 사발이다. 굽은 낮고 좁으며 구연으로 갈수록 바깥쪽으로 벌여져 굽보다 아가리가 더 크다.

소나무.대나무.매화 장식 병(중국 20세기)

20세기에 만들어진 벼이다. 다섯 가지의 색을 입혀 전체적으로 화려하며 소나무, 대나무, 매화 문양으로 장식하였다.


구름.용무늬 표주박모양병(중국 20세기)

20세기에 만들어진 표주박 모양 병이다. 붉은색 바탕에 용과 구름문양을 노란색으로 그렸다.

화병(중국 20세기)

20세기 전반의 화병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동체가 옆으로 납작하면서 볼록하며 구연은 위로 곱게 뻗어져있다.

두 귀 달린 병(중국 20세기)

20세기 중국 근대에 만든 병이다. 어깨에서 목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2개의 작은 고리가 부착되었다. 술병이나 화병 등 장식품으로 애용되었다.


두 귀 달린 장시병(중국 20세기)

20세기 이후 제작도니 장식 병이다. 난초와 모란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색이 화려하다.



용무늬 뚜껑그릇(중국 20세기)

근대에 만들어진 용무늬 그릇이다. 뚜껑과 그릇의 전체에 오채를 사용하여 용과 나무, 꽃을 그렸다.



긴목 병(중국 20세기)

실생활에 쓰기 위해 제작된 중국 근대의 병이다. 동체는 작고 볼록하며 목이 길게 올라가다가 구연은 나팔처럼 퍼져서 마무리되었다.

법랑무늬 항아리(중국 20세기)

법랑은 중국 원대에 서아시아로부터 전래되어 명대에 유행하였다.  검은 바탕에 문양부분을 파내고 법랑유로 메웠다. 법랑을 칠한 위에 붓으로 문양을 그렸다.





누각.산수무늬 접시(일본 근대 1868 이후)

2ㅐ세기 전반 일본에서 만들어진 백자 청화접시로 유럽 수출용 도자기이다. 아리타에서 제작되었다.

서영인물 법선무늬 그릇(일본 근대 1868 이후)

20세기 전반 일본에서 만들어진 백자 그릇이다. 유럽도안이 더해진 수출용 도자기로 일본 아리타에서 만들어졌다.






모란무늬 입 많은 병(일본 근대 1868 이후)

군대에 만들어진 유물로 큰 병의 어깨 부분에 4개의 작은 병이 달려있다. 동체에 음각으로 모란문을 그렸으며 코발트 안료를 사용하여 남색의 빛깔을 내고 있다.

매화.국화무늬 그릇(일본 근대 1868 이후)

19세기 이후에 제작된 그릇이다. 백색 유약을 입힌후 청색으로 매화와 국화무늬를 그렸다.


식물무늬 국화모영 종지(일본 근대 1868 이후)

20세기 후반 일본에서 만들어진 백자 종지이다. 바닥에 국화무늬와 풀초무늬가 그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