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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

상여(喪輿 Funeral Carrier)

노촌魯村 2019. 9. 29. 11:50

안동민속박물관

상여(喪輿 Funeral Carrier)

일반적으로 장례 행렬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여靈輿와 상여喪輿이다. 영여는 죽은 이의 영혼을, 상여는 주검을 운반하는 가마이므로 장례 행렬에서 필수적이다.

상여의 모양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가마와 비슷한데 그보다는 더 길게 만들어졌고, 몸체 좌우에 멜채(양끝에 물건을 달아서 어깨에 메는 데 쓰이는 긴 나무나 대)가 앞뒤로 뻗어 있고 그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막대를 가로로 끼우고 끈을 매어 상두꾼이 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멜채는 12인조, 24인조, 32인조가 있고 사용자는 망인의 지위나 상가의 가세에 따라 결정되며, 행상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꽃으로 전체를 장식하여 꽃상여를 별도로 꾸미는 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