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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

손홍량유허비(孫洪亮遺墟碑)

노촌魯村 2020. 11. 1. 06:45

손홍량유허비(孫洪亮遺墟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7호. 경북 안동시 일직면 송리 267-1)

유허비는 옛 선현의 자취를 살피어 후세에 전하고 이를 계기로 그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두는 비로, 이 비는 고려 후기의 문신이면서, 일직(一直) 손씨의 시조이기도 한 손홍량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있다.

손홍량(1287∼1379)은 원래 순씨였으나 현종의 이름과 같다하여 성을 손씨로 고치었다. 충선왕 대에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라, 도첨의찬성사를 거쳐 판삼사사에까지 이르렀으며, 그 이듬해에는 복천부원군에 봉하여졌다. 공민왕 11년(1362) 홍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난을 평정하자, 왕은 그에게 지팡이와 초상화 등을 내려주며 공을 치하하였다.

비각안에 모셔둔 비는 낮은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며, 비각 주위로는 출입문이 달린 담장이 둘러져 있다.

조선 순조 4년(1804)에 세운 비로,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조현명이 비문을 짓고, 생원 권서가 글씨를 썼다. 앞면에 새긴 비의 제목은 좌의정을 지낸 서명균의 글씨이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