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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포항

오어사吾魚寺

노촌魯村 2022. 6. 4. 17:55

 

오어사(吾魚寺)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雲梯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26대 진평왕 당시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 마리가 나와서 한 마리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한 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에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응진전·설선당(說禪堂)·삼성각·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원효대사의 삿갓이다.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이 밖에도 절 내에는 불계비문(佛契 碑文)·염불계비문(念佛契碑文)·운제산단월발원비문(雲梯山檀越發願碑文) 등과 부도가 있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일품이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오어사(吾魚寺))

 

포항 오어사 대웅전(浦項 吾魚寺 大雄殿.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어로 1 (오천읍))

포항 오어사 대응전은 오어사의 중심 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고쳐 지은 것이다.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 때 세운 절로 처음에는‘항사사(恒沙寺)’라 불렀다. 이후에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해공(惠空)에 얽힌 설화로 ‘오어사’로 불렸다.

대웅전은 자연석을 다듬어 5단으로 높게 쌓고 그 위에 초석을 놓아 둥근기둥을 세웠다.

지붕 처마와 기둥 사이에는 화려한 구조장식재인 다포* 형식의 공포**를 두었다.

실내는 바닥을 마루로 마감하고, 내부 중앙에 설치한 불단 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모셨다.

불상 뒤에는 큰 불화를 걸었다. 중앙 분단의 양측과 그 주변의 벽에도 다양한 불화를 걸었다. 천장에는 연꽃무늬가 있는 단청과 섬세하게 조각한 용, 구름, 두 마리의 학으로 장식하여 경이로운 천상 세계를 표현하였다.

바깥벽에는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6단계로 그린 선학 이야기의 일종인 육우도(六牛圖)가 서쪽 벽면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전면 기둥에는 부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를 새긴 주련 4개가 걸려 있다. 전면 출입문은 3짝으로 열어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제작된 꽃살문인데, 꽃 장식과 조각 수법이 뛰어나다.(출처 : 문화재청)

*다포: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놓이는 것

 

바깥벽에는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6단계로 그린 선학 이야기의 일종인 육우도(六牛圖)가 서쪽 벽면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浦項 吾魚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어로 1 (오천읍))

이 불상은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협시하고 있는 석가삼존불상이다. 주존인 석가불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지었으며 좌우 협시불은 각각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지어 전체적으로 엄격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석가불의 대좌 상면에 묵서(墨書)된 조성기에 의하면 이 불상은 1765년(건륭 30)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주자와 더불어 당시 오어사의 대중 스님들을 열거하고 있으며, 불상을 조성한 금어(金魚)스님으로 수조각승 상정(尙淨)을 비롯하여 5인의 조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알려진 상정의 최후 작품으로서 안정적인 비례와 입체감 등이 잘 표현된 수작으로 평가된다.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불상 조성과 관련한 문자기록을 잘 구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18세기 중후반 경북 남부지역 조각승들의 활동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출처 : 문화재청)

 

응진전
응진전
응진전 나한상
응진전 나한상
삼성각
삼성각(신신탱화.칠성탱화. 독성각)
산령각
범종각
관세음보살상
오어사에서 바라본 자장암

오어사 유물관

원효대사진영
혜공대사진영

원효대사의 삿갓이다.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포항 오어사 동종(浦項 吾魚寺 銅鍾. 보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로 1, 오어사 (항사리))

신라시대 종의 형태를 하고 있는 고려 범종으로, 종의 꼭대기 부분에 종을 매다는 용뉴와 뒤편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이 솟아있다.

종의 몸체의 위와 아래에는 횡선의 띠를 두르고, 연당초문을 동일하게 새겨 넣었다.

3분의 1되는 곳 위쪽으로는 사각형의 연곽을 만들고, 그 안에 나즈막하게 돌출된 9개씩의 연뢰(蓮蕾)를 장식하였다. 또한 종의 몸체 아래쪽으로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종을 치는 곳인 당좌를 앞·뒷면 두 곳에 배치하였다.

이 종 몸통에는 서로 마주보고 꽃방석 자리에 무릎을 꿇고 합장한 모습의 보살상을 새겼고, 다른 두 면에는 범자가 들어간 위패형 명문곽이 장식되었다.

명문에 의하면 고려 고종 3년(1216) 주조되었고, 300근의 중량을 들여 오어사에 달았다는 기록과 당시의 제작자인 대장순광(大匠順光)이라는 기록을 통해, 고려 범종 종의 변천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출처 : 문화재청)

 

오어사 범종 명문
범자가 들어간 위패형 명문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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