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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울릉도

울릉도 도동 향나무

노촌魯村 2022. 9. 29. 13:42

울릉도 도동 향나무(사진 제공 : 牧路김성길선생)

울릉도 도동 향나무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성숙한다. 울릉도의 향나무는 육지와 달리 검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그 향이 진하다. 과거 울릉도에 석탄이 공급되기 전에는 향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했는데, 이때 내뿜는 향이 얼마나 진했는지 그 당시 울릉도에는 모기가 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울릉도 해안절벽에 자리한 향나무(1998년 지정 당시 2,000살 이상 추정)이다.

  현재 가슴높이 둘레 3.1m, 높이 4m, 수관폭 1.5m인 이 향나무는 울릉도의 지킴이로 오랜 세월을 버텨오다 지난 1985년 10월 5일 태풍 브랜다로 한쪽 가지가 꺾이고 말았다. 이를 안타까이 여긴 울릉군은 부러진 가지를 공개 매각하였고, 기념품 매장을 운영하는 서귀용씨가 구입하여 용이 승천하는 모양으로 조각해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다.

  향나무의 학명은 Juniperus chinensis L.이다. 속명인 Juniperus는 겔트어로 ‘거칠다’라는 뜻이다. 잎이 뾰족하여 거칠게 느꼈다. ‘젊음’을 의미하는 라틴어 주베니스(juvenis)와 ‘생산, 분만’을 의미하는 페리오(perio)에서 연유했으며 낙태제로 쓰였다 한다.

울릉군민의 노래 가사
1. 성인봉 높고푸른 정기를 타고 동백꽃 붉게필 우리의 마음
   새아침 새힘으로 낙원이루어 희망이 샘-솟-는 내고향 울릉
2. 동해물 검고푸른 기상을 받아 굳세고 씩씩한 우리의 마음
   은-빛 파도속에 꿈은 어리고 행복이 물결치-는 내고향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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