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梵鐘-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고려 10-11세기. 사찰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이다.
길게 울려 퍼지는 범종의 장엄하고도 청명한 소리는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고 참회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였다. 나아가 범종의 소리를 들으면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까지 구제받을 수 있어 다시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 담겨져 있어, 범종은 일찍부터 가장 중요하게 사용된 불교 의식 법구의 하나였다.
상단에는 종을 걸기 위한 용뉴龍鈕와 음통音筒, 어깨 아래에는 네 개의 유각乳廓과 아홉 개의 유乳, 종의 몸통 한가운데는 비천飛天과 당좌撞座가 배치되어 있다. 이런 형식은 신라시대에 정형화되었으며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종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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