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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법주사 금동미륵대불(報恩 法住寺 金銅彌勒大佛)

노촌魯村 2023. 5. 7. 10:54

보은 법주사 금동미륵대불(報恩 法住寺 金銅彌勒大佛)

법주사 청동미륵대불은 신라 제36대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가 7년간의 노력 끝에 조성, 1000년 넘도록 법주사를 지켜왔다. 하지만 조선 말 흥선대원군이 경북궁 중건공사를 위한 당백전의 자료로 쓰기 위해 훼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39년 한국근대조각의 선구자인 김복진 선생이 독립의 염원을 담아 시멘트로 대불을 다시 조성하기 시작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다가 1963년 박정희 대통령과 이방자 여사(李方子 의민황태자비.1901~1989) 시주로 완공됐다.

100년을 넘기 힘든 시멘트와 철근의 한계로 시멘트 미륵대불을 그대로 본떠 서울대 공과대학 비철금속분야 연구진까지 참여한 가운데 청동미륵대불이 1990년 완성됐다.

금동미륵대불은 용화정토에 이르러 깨달음의 법을 설하시는 미래의 미륵부처님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화강석으로 만든 높이 약 8m에 이르는 기단 위에 높이 약 25m의 거대한 이 청동대불은 국내에서 최대의 규모이다.

조성 당시, 불신을 13등분하고 다시 각 등분한 것을 4조각으로 나누어 총 52조각을 용접하고 이어 붙여 올라가는 어려운 공법으로 조성된 미륵불입니다. 불기 2534년(AD 1990) 4월 11일, 6년간의 발원으로 조성공사 후 점안의식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하늘이 환하게 열리며 5색 서광이 하늘을 수놓고, 흰 광선이 미륵불로부터 치솟았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불제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금동미륵대불 기단부 안에는 미륵보살께서 머물고 계신 도솔천의 모습을 형상화시킨 용화전이 있으며, 용화전 벽면에는 13개의 미륵십선도가 부조되어 있습니다.

그 후 이 청동미륵대불에 대한 개금불사가 불기 2546(AD 2002)년 6월에 회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