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사 은행나무(楊平 龍門寺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6-1번지)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당상관(정3품)이란 품계를 받을 만큼 중히 여겨져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출처 : 문화재청)
은행나무(銀杏나무, 학명: Ginkgo biloba 깅크고 빌로바)는 겉씨식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이다. 공손수(公孫樹), 압각수(鴨脚樹)로도 부른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가을에 잎이 노랗게 물들며, 가로수 등으로 널리 활용된다. 은행나무문에서 유일하게 멸종하지 않고 현재까지 명맥이 이어져 온 나무이다.
"은행(銀杏)"은 "은빛 살구"라는 뜻이다. 흔히 열매로 여겨지는 은행나무 씨가 살구와 비슷하며 표면이 은빛 나는 흰 가루로 덮여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냄새가 매우 심하다.) 은행나무는 30년 가까이 자라야 씨를 맺는데, 따라서 "손자 대에 이르러서야 종자를 얻을 수 있는 나무"라고 "공손수(公孫樹)"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은행나무 잎이 오리발(鴨脚)과 닮았다 해서 "압각수(鴨脚樹)"로 불리기도 한다. 은행알은 "백과(白果)", "압각자(鴨脚子)" 등으로도 부르며, 은행나무 목재는 "행자목(杏子木)"이라 부른다.
중국어로는 "인싱(银杏, 銀杏, yínxìng)"이라 부른다. 나무는 "궁쑨수(公孙树, 公孫樹, gōngsūnshù), "야자오수(鸭脚树, 鴨腳樹, yājiăoshù)"로도 부르며, 은행알은 "인싱쯔(银杏子, 銀杏子, yínxìngzǐ)"나 "야자오쯔(鸭脚子, 鴨腳子, yājiăozǐ)"로 부른다.
일본어로는 나무를 "이초(イチョウ, 銀杏)", 은행알을 "긴난(銀杏, ぎんなん)" 또는 "긴쿄(銀杏, ぎんきょう)"로 부른다. 일본어 "이초(イチョウ, 銀杏)"의 어원이 중국어 "야자오(鸭脚, 鴨腳, yājiăo)"라는 설이 있다.
은행나무속의 학명인 Ginkgo는 1712년 엥겔베르트 켐퍼의 《Amoenitatum exoticarum》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는 "은행알"을 뜻하는 일본어 "긴쿄(銀杏, ぎんきょう)"의 철자를 잘못 적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종소명 biloba는 "두 갈래조각"을 뜻하는 라틴어로, 잎이 두 갈래로 갈라져 붙은 이름이다.
한·중·일 외 지역에서는 은행나무가 학명을 따라 "ginkgo"로 불리며, 영어 발음은 "깅크고(/ˈɡɪŋkɡoʊ/)" 또는 "깅코(/ˈɡɪŋkoʊ/)"이다. 은행나무를 영어로 "메이든헤어 트리(maidenhair tree)"라고도 하는데, 이는 은행나무 잎이 "메이든헤어 펀(maidenhair fern)"이라 불리는 공작고사리의 잎과 모양이 비슷해 붙은 이름이다.
은행나무 꽃말은 장엄, 장수, 정숙이다.
신생대 에오세(5,580만 년~3,390만 년)에 번성하였던 식물로, 현존하는 종은 은행나무문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산림경제》에는 "둥근 종자를 뿌리면 암나무로 되고 세모지거나 뾰족한 종자에서는 수나무가 생겨난다고 하고, 수나무를 암나무로 만들려면 암나무의 가지를 얻어 수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넣어주면 된다."는 기록 및 "열매를 과식하면 소화기를 해치고 중독성이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기온이 낮은 고원지대(해발 500m 이상)와 한반도 북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에 분포한다.
인간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외딴 곳에서 야생 상태의 은행나무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야생 은행나무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중국 저장성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 은행나무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도 오래전부터 인간의 활동이 있던 곳이라, 야생 개체임을 분명히 하기는 어렵다.
은행나무의 열매는 무거워 널리 퍼지지 못하며, 악취가 심해 동물에 의해 이동되지도 못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은행나무는 오래전부터 인간에 의해 심겨진 것이다.
다음은 2007년 앤더슨(Anderson) 등과 2015년 노비코프(Novíkov) 등의 연구에 기초한 종자식물 계통 분류이다.
은행나무는 암수딴그루로,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다. 은행은 암나무에서 열리며, 수나무에서 꽃가루가 날아와 수분한다. 씨를 맺기 전까지는 암수를 구별하기가 힘들었으나, 2011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은행잎을 이용해 수나무에만 존재하는 유전자 부위를 검색하여 1년생 이하의 어린나무까지 암수를 정확히 감별하는 방법을 개발함.
은행나무의 줄기는 곧게 자라며 나무껍질은 그물 모양으로 갈라져 우둘투둘하다. 가지가 잘 갈라지는데 긴 가지와 짧은 가지 2종류가 있다.
소나무, 향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 대부분의 겉씨식물은 잎이 침상(針狀)인데, 은행나무의 잎은 부채꼴로 중간부위가 갈라진다. 은행잎은 긴 가지에서는 어긋나며 짧은 가지에서는 3~5개씩 조밀하고 어긋나게 달려 마치 한곳에서 자라난 것처럼 보인다. 또 긴 가지의 잎은 깊이 갈라지며 짧은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많다. 봄에 새잎이 돋고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물든 후 낙엽을 떨군다.
수분기는 4~5월 경이며, 암그루에는 2개의 배주가 T자형의 자루에 붙어 잎과 함께 피며, 수그루에는 1~7개의 포자수가 잎과 함께 피어난다.
은행나무는 겉씨식물이며, 흔히 열매로 여겨지는 은행알은 식물형태학적으로는 씨(종자)이다. 9~10월 무렵에 열리는 황색의 종자는 크게 바깥쪽 육질층(육질외종피, sarcotesta)과 딱딱한 중간 껍질(후벽내종피, sclerotesta), 그리고 그 안쪽의 얇은 껍질(내종피, endotesta)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황색의 육질외종피는 악취를 풍기며, 그 악취로 인해 각 지역에서 암나무와 관련된 민원이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빌로볼과 은행산이라는 점액 물질이 있어 인체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킨다.
은행나무는 수형이 크고 깨끗하며, 오래 살아 고목이 많다. 다 자란 은행나무의 높이는 보통 10~15m에 이르나, 간혹 높이는 40m까지, 지름은 4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로, 나무의 나이는 약 1100년이고 높이 41m, 둘레 11m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그 외에도 오래된 은행나무가 많은데, 충청북도 기념물 제5호인 청주 압각수는 나이가 9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30m, 둘레가 8m이다.
은행나무는 인간의 도움 없이 번식이 어렵다. 씨가 무겁고 커서 바람 등으로 널리 퍼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특유의 냄새 때문에 다람쥐와 같은 동물의 힘을 빌려 번식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행나무는 씨에서 묘목을 키우기가 쉽고, 묘목은 옮겨 심어도 잘 살며, 어릴 때의 성장이 빠른 편이다. 꺾꽂이로도 번식이 잘 된다. 번식용 종자는 가을에 땅속에 묻어두는 이른바 노천매장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품종은
큰잎은행나무(G. biloba 'Laciniata'): 잎이 크며 톱니가 크고 그 수도 많아서 다섯 갈래로 갈라진 것처럼 보인다.
무늬은행나무(G. biloba 'Variegata'): 잎에 무늬가 있다.
늘어진은행나무(G. biloba 'Pendula'):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다.
은행나무 목재(행자목) :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정자나무 또는 풍치수,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를 3대 정자나무라고 말한다. 또,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 강하므로 방화수로도 이용된다.
은행나무 목재인 행자목은 황백색이며 조각재·가구재로 쓰인다.
은행은 구워 먹거나 전골재료로도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천식과 기침을 그치게 하는 데 쓴다.
은행나무의 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종전에는 이 유독 성분이 청산칼륨과 유사한 시안화물의 일종으로 추측이 되었지만 1985년 MPN (4-methoxypyridoxine)이라는 물질임이 밝혀져 깅코톡신(Ginkgotoxi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은행의 열매 날것 한 알에는 80µg의 MPN이 있고(MPN은 열에 안정적이므로 은행 열매를 가열해 조리를 해도 그 양의 변화는 거의 없다.) 하루에 몇 알까지가 안전한 섭취량인지에 대한 확실한 정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치명적인 중독 사례들을 보면 15~574알의 섭취만으로도 치사한 경우들이 있다. 치명적인 중독 사례의 상당수가 유아나 아동이며 치사율이 27% 정도였다. 그러므로 어린이의 경우에는 하루에 5알 이상을 먹거나 장기간에 걸쳐 섭취하는 경우에는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고 사망에도 이를 수가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은행 열매에 의한 중독은 비타민 B6(pyridoxine)로 어느 정도 완화되거나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잎에서 추출되는 플라본글리코사이드는 혈액순환 개선제로 쓰인다.
은행나무는 한국 민속과 설화에 자주 등장한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신라의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설과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공자묘의 뒤쪽에 많이 심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문묘·사단·절 등의 행단(杏亶)에 살구나무를 심은 것이 잘못 전하여진 것으로 보인다. 행단은 학문을 수양하는 곳으로 은행나무는 독특한 향을 내어 벌레가 없는데, 공자는 그 아래 단 즉 마루를 놓고 제자들을 가려쳤다는 것에 유래되었다.(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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