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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梵魚寺八相·獨聖·羅漢殿)

노촌魯村 2023. 11. 19. 09:28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梵魚寺捌相殿·獨聖殿·羅漢殿)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梵魚寺八相·獨聖·羅漢殿.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전.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梵魚寺捌相·獨聖·羅漢殿)은 부산 범어사 대웅전(釜山梵魚寺大雄殿)의 서쪽 상단에 위치한다.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은 1706년(숙종 32) 이전에 건립된 이후, 1905년(고종 42) 11월부터 1906년 11월까지 약 1년여에 걸친 대공사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되었다. 각각의 3불전(佛殿)을 하나의 건물에 융합하였는데, 중앙에 독성전(獨聖殿)을 두고 좌우에 팔상전(八相殿)과 나한전(羅漢殿)이 각각 배분되어 있다. 원래는 중앙의 천태문(天台門)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팔상전과 나한전이란 별개의 건물이 있었다. 이때의 개축 공사는 원형을 바꾼 것이 아니라, 팔상전과 나한전의 노후화된 부재를 교체하고 내부를 크게 수리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정면 7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독성전 부분은 문틀을 하나의 통목재를 사용해서 반원형으로 구부려 만든 독특한 모습이고, 창방 사이의 삼각형 벽체 부분에는 통판(通板)으로 넝쿨 형상을 초각(峭刻)하였다. 창호도 팔상전과 나한전이 교살창인데 비해 독성전은 화문(花紋)살로 아름답게 꾸미는 등 장식 수법이 유사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범어사이다. 2006년 7월 3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비록 20세기 초에 개축되었지만, 1706년 이래로 존속하였던 위치에 변함없이 서 있다.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은 간살, 가구(架構)와 평면, 입면 구성 등에서 원래의 건축 형식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 건물에 3불전을 모신 점,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독성전의 아치형 개구부의 뛰어난 의장과 초각 수법은 독특하고 예를 들기 힘들 만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부산역사문화대전 금정구)

나한전羅漢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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