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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명승 지정- 영취산의 기암괴석, 진달래 군락 어우러진 경관과 호국불교 정신 깃든 흥국사가 조화 이룬 자연유산

노촌魯村 2024. 12. 3. 15:25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모여 군락지를 이루고, 기암괴석과 수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산 정상부에서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다.

* 기암괴석: 기이하고 괴상한 모양의 바위와 돌

* 수계: 지표의 물이 점차 모여서 같은 물줄기를 이룬 것을 총칭

영취산 기슭에 위치한 흥국사(興國寺)는 조선시대 의승수군이 활약했던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흥국의 염원을 이름에 담고 있다. 보물 「여수 흥국사 대웅전」, 「여수 흥국사 홍교」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남아있고, 동백나무 등 여러 수목이 자생하는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은 역사문화적·학술적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여수시와 협력하여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지정명칭 :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한자) 麗水 靈鷲山 興國寺 一圓

(영문) Heungguksa Temple and Surroundings in Yeongchwisan Mountain, Yeosu

지정종별 : 자연유산(명승)

소재지 : 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 산 1번지 일원

지정구역 : 91필지, 3,371,398

관리단체 : 전라남도 여수시, 대한불교조계종 흥국사

지정사유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영취산의 기암괴석과 진달래 군락지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도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 해상 풍경 및 여수반도 전체가 조망되어 높은 생태적, 경관적 가치를 지님.

영취산 기슭에 위치한 흥국사(興國寺)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흥국의 염원을 담고 있는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취산의 지형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식생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은 역사문화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를 갖춘 곳임.

지정근거 : 자연유산법 시행령별표2 1호 가목 1), 1호 다목 1)

종교, 사상, 전설, 사건, 저명한 인물 등과 관련된 것

정자·누각 등의 조형물 또는 자연물로 이루어진 조망지로서 자연물, 자연현상, 주거지, 유적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저명한 장소인 것

출처 : 국가유산청

여수 흥국사 대웅전(麗水 興國寺 大雄殿.보물 제396호. 전남 여수시 흥국사길 160 (중흥동))

흥국사는 고려 명종 25년(1195)에 보조국사 지눌이 세웠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데 공을 세웠으나 절이 모두 타 버려 지금 있는 건물들은 인조 2년(1624)에 다시 세운 것들이다.
대웅전은 인조 2년(1624) 계특대사가 절을 고쳐 세울 때 다시 지은 건물로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절의 중심 법당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이 장식구조를 기둥 사이에 3구씩 배치하여 화려한 느낌을 주며 앞면 3칸은 기둥 사이를 같은 간격으로 나누어 키가 큰 빗살문을 달았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으로 꾸몄고 불상이 앉아 있는 자리를 더욱 엄숙하게 꾸민 지붕 모형의 닫집을 만들어 놓았다. 불상 뒷면에는 숙종 19년(1693)에 그린 ‘석가후불탱화 (보물 제578호)’가 있다.
같은 양식을 가진 건물들 중 그 짜임이 화려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출처:문화재청)

수흥국사목조석가여래삼존상(麗水 興國寺 木造釋迦如來三尊像.보물  제1550호.전남 여수시 중흥동 산17번지 흥국사) 

이 삼존상은 흥국사 대웅전의 주존불로 모셔져 있는데, 협시 보살상의 보관 뒷면에는 각각 자씨보살대명숭정(慈氏菩薩大明崇禎), 제화보살대명숭정(提花菩薩大明崇禎)이라는 명문이 타출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따라서 이 삼존상이 수기삼존상(授記三尊像)으로 17세기 전반의 숭정연간(1628~1644)에 조성된 것으로 알 수 있다.
이 삼존상은 조각수법이 매우 뛰어나서 양감이 잘 표현되었으며, 손과 발의 표정이 잘 살아있고, 옷 주름이나 장신구의 표현도 유려하다. 불상은 17세기 조각의 단순함을 잘 반영하고 있고, 두 보살상은 자연스러운 자세와 장대한 신체비례를 보여준다. 17세기 전반의 상으로 이와 같은 크기의 보살상을 동반한 삼존불이 드물고, 도상과 양식면에서도 조선후기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상으로 평가된다(출처:문화재청)

흥국사대웅전후불탱(興國寺大雄殿後佛幀.보물 제578호.전남 여수시 중흥동 산17번지 흥국사)

흥국사대웅전후불탱(興國寺大雄殿後佛幀)은 석가가 영취산에서 여러 불·보살에게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탱화로, 비단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4.27m, 세로 5.07m이다. 탱화는 천, 종이에 그린 그림을 족자나 액자의 형태로 만들어 거는 불교그림을 말한다.
이 탱화는 화면 중앙에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앞쪽 양옆으로 여섯 명의 보살들이 배치되었고, 그 옆으로는 사천왕을 거느리고 있다. 석가여래상의 바로 옆과 뒤편으로는 10대 제자를 비롯하여 따르는 무리들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다. 석가여래상은 왼쪽 어깨에 옷을 걸쳤고, 얼굴은 둥글고 풍만한 모습이다.
채색은 대체로 붉은색과 녹색으로 이루어졌는데, 머리광배의 녹색은 지나치게 광택이 있어 은은하고 밝은 맛이 줄어든다. 그러나 꽃무늬나 옷주름선 등에 금색을 사용하고 있어서 한결 고상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숙종 19년(1693)에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천신(天信)과 의천(義天) 두 승려화가가 그린 이 탱화는 원만한 형태와 고상한 색채의 조화로 17세기 후반기의 걸작으로 높이 평가된다. (출터:문화재청)

대웅전 기단의 계단

대웅전 기단의 계단 소맷돌(용)

대웅전 기단의 게

거북? (기단에 용.거북.게가 조각됨으로 기단은 바다요. 대웅전은 반야용선(般若龍船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 정각(正覺)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반야(般若 : 일체의 사물과 도리를 밝게 통찰하는 더없이 완전한 지혜)를 차안(此岸)의 중생이 생사고해를 건너 피안(彼岸)의 정토에 이르기 위해 타고 가는 배에 비유한 것이다)이 된다.)

대웅전 앞 석등

유례가 없는 독특한 거북이 석등(거북이 웃는 모습이 일품)

여수 흥국사 홍교(麗水 興國寺 虹橋)

여수 흥국사 홍교(麗水 興國寺 虹橋.보물 제563호.전남 여수시 흥국사길 134-11 (중흥동))

흥국사 홍교는 계곡물 양쪽을 뿌리 삼아 잘 다듬은 장대석(長臺石)을 반원(半圓)을 이루도록 서로 맞물려 스스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구성하였다. 장대석의 개수는 총 86개이다. 흥국사 홍교 앞뒤 양측 벽은 자연잡석을 불규칙하게 쌓아 올려 완만하고 긴 노면(路面)을 형성하고 있다. 불규칙하게 쌓아올린 듯하면서도 단을 맞추려 하여 홍교의 짜임새를 좀 더 튼튼하게 보완해 주고 있어 다리의 면모를 한결 돋보이게 하고 있다.

홍예 및 석축 위로 거대한 판석(板石)을 올린 후 흙을 덮어 통행하는 사람과 짐의 무게를 거뜬히 지탱해 주도록 장치하였고 통행에도 편리하게 하고 있다. 홍예의 중심 머릿돌은 용머리를 새겨 돌출시켜 다리의 격을 높이고 있는데, 마치 용이 다리 밑을 굽어보고 있는 듯하다.

홍예 중심 머릿돌에서 양쪽 홍예 난간 부분에는 귀면상을 조각함으로써 잡귀를 막아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했으니 불국토에 이르고자 하는 중생들에 대한 지극한 자비정신을 느끼게 한다.

조선 인조 17년(1639)에 세워진 다리로, 지금까지 알려진 무지개형 돌다리로서는 가장 높고 길며, 주변 경치와도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다리이다.

높이 5.5m, 길이 40m, 홍예 폭 11.8m, 내벽 폭 3.45m로, 지금까지 알려진 무지개형 돌다리로서는 가장 높고 길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