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수매화 연정
이명은
그 높은 산자락 어귀에
능수매화 꽃망울이
눈물만 머금고 대롱대롱
아무ㅇ리 기다려도 볼 수 없는
두고 간 능수매화야 임자 잃은
이제는 하늘이 관리하고
구름이 왔다 갔다 안아 주고
바람이 흔들어 어루만지고
하늘비가 알맞게 내려 주어
산새 노랫소리 들으며 꽃 핀다오
한세상 산다고 살았건만
기다긴 그 세월은 울다가 웃다가
보내고 맞이한 것은 늙은 세월
이제는 시간이 없네 못낸 그린
능수매화는 후년에도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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