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遙空(요공)의 청년, 바람을 다스리다
여든의 고개 너머 무엇이 있을까 했더니
손끝에 걸린 세상은 다시 푸른 봄이어라.
굽어온 굽잇길마다 새겨진 주름살이
이제는 날개가 되어 허공을 가로지른다.
수직으로 솟구치는 기개는 청춘의 기상이요
허공에 머무는 정지비행은 삶의 여유로움이라.
네 개의 날개가 만드는 힘찬 바람 소리에
지상의 잡념은 먼지처럼 흩어지고 만다.
어제는 땅을 딛고 세월을 견뎠으나
오늘은 구름을 벗 삼아 만물을 굽어보네.
조종기 너머로 펼쳐진 무한한 우주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허락된 비밀의 화원.
팔순의 조종사여, 당신의 비행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멈추지 않는 생의 찬가.
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세상은 참으로 눈부시니
그대의 꿈도 저 하늘처럼 끝없이 푸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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