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기준이 때로는 야속하게 느껴지더라도 묵묵히 세상을 지탱해 온 평범하고 성실한 땀방울의 가치가 숫자로만 매겨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영상을 통해 잠시나마 헛헛한 마음을 웃음으로 털어내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도체와 붕어빵
뉴스룸 앵커 목소리 들뜨네
연봉 절반 성과급 잔치라네
TV 속 숫자 은하수처럼 빛나는데, 빛나는데
내 월급 명세서 초라한 낙엽 같아
누구는 보너스로 새 차를 뽑고
누구는 해외여행 어깨 으쓱이네
퇴근길 붕어빵에 온기 빌리던 손
시린 바람에 주머니 속으로 숨네
우리네 일 년이 가볍지 않았건만
정직한 땀방울 값어치가 다르구나
새벽별 보던 똑같은 하늘 아래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솟아오르네, 유리벽이 솟아오르네
그래도 묵묵히 내 일을 향해 걸어
한숨 내쉬고 신발 끈을 다시 매어
한숨 내쉬고 신발 끈을 다시 매어
어제와 같은 오늘을 성실히 견뎌내야지
우리네 일 년이 가볍지 않았건만
정직한 땀방울 값어치가 다르구나
새벽별 보던 똑같은 하늘 아래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솟아오르네, 유리벽이 솟아오르네
다음 생에는, 다음 생에는 말야
잘 구워진 반도체로 태어나리라
실없는 농담에 헛웃음 삼키며
쓰린 속을 달래보네
우리네 일 년이 가볍지 않았건만
정직한 땀방울 값어치가 다르구나
덧없는 세상사, 흐르는 강물처럼
내 인생 아아~ 후회는 없다
멋지게 살다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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