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상록자원봉사단 여러분,
삶과 고독,
그리고 자연의 순리가 담긴 이 노래가
마음의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항상 건강 유념하십시오!!
대경상록자원봉사단 파이팅!!
불두화가 지는 날
천근만근 병든 몸을 가신히 이끌어
팔공산 깊은 골짜기 해원정사 찾아와
그리던 백당나무 불두화를 보러서
이 먼 길을 애타게 걸어왔네!
세월은 무심해서 꽃 시절 지나가고
그리던 불두화는 서글픈 낙화가 됐네!
대지 위에 흩뿌려진 하얀 꽃잎들은
한겨울 흰 눈처럼 쌓여 있네!
아 세월이 무심한 세월아
바람처럼 흘러가 붙잡지 못할 세월아
꽃은 지고 마음 치웠을까?
꽃은 지고 마음만 저무네!
아 세월아, 정든 세월아
오는 봄을 막지 못해 가는 봄 잡지 못해
내년 이맘때 꽃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기약 없는 앞날에 가슴이 메여와
모진 세월 버텨온 사나이 눈물 흘린다.
눈물 속에 지는구나!
나의 불두화여
무심한 세월 속에
눈물만 흐른다.

비석에 새겨진 글귀는 불교의 깊은 깨달음을 담고 있는 유명한 문구입니다.
오른쪽 줄부터 아래로, 그리고 왼쪽 줄로 이어 읽으며 한자의 원문과 음, 그리고 그 뜻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한자 원문 및 음독
오른쪽 줄: 一切無碍人 (일체무애인)
왼쪽 줄: 一道出生死 (일도출생사)
2. 글자별 풀이
一 (한 일): 하나, 온통, 전적으로
切 (온통 체/끊을 절): 여기서는 '체'로 읽으며, '모든 것'을 뜻합니다. (一切 = 일체, 모든 것)
無 (없을 무): 없다
碍 (거리낄 애): 걸림이 되다, 막히다, 방해되다
人 (사람 인): 사람
一 (한 일): 하나의, 오직 하나의
道 (길 도): 길, 진리
出 (날 출): 벗어나다, 나오다
生 (살 생): 삶, 태어남
死 (죽을 사): 죽음
3. 전체 문장 해석
"一切無碍人 一道出生死"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뜻: 모든 것에 걸림이 없는(집착이 없는) 사람은, 단 하나의 길로 생사를 벗어난다.
4. 해설 및 의미
이 구절은 불교의 핵심 경전인 《화엄경(華嚴經)》에 등장하는 문구로, 원효대사께서도 대중들에게 무애사상(無碍思想)을 전파하실 때 자주 인용하셨던 아주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일체무애인 (一切無碍人): 세상의 그 어떤 명예나 재물, 번뇌, 그리고 생과 사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에도 마음이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 이른 깨달은 사람을 말합니다.
일도출생사 (一道出生死): 그런 사람은 오직 진리라는 하나의 길(一道)을 통해 태어나고 죽는 고통의 바다(생사륜회 生死輪廻)를 단번에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기타 > 이 생각 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월의 아리랑 (강산의 숨결) (0) | 2026.05.25 |
|---|---|
| 반도체와 붕어빵 (0) | 2026.05.23 |
| 여든의 강물 (0) | 2026.05.22 |
| 마지막 봄의 뒷모습 (0) | 2026.05.09 |
| 꽃은 말이 없고 (0) | 202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