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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국외)/캄보디아(시엠립)

바이욘(1)

노촌魯村 2006. 3. 6. 10:33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왓과 더불어 앙코르 지역의 백미로 꼽힌다. 남쪽 문을 지나 숲길을 통해 1.5㎞가량 진행하면 거대한 사암의 향연을 만나게 되는데 가까이 갈수록 그 섬세한 아름다움에 자못 놀라게 되는 곳이다. 이 사원은 앙코르 와트보다 약 100년 후인 12세기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의 정 중앙에 위치하며 메루산을 상징한다. 54개의 탑에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신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데 자야바르만 7세 자신의 얼굴을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 입술 양쪽이 약간 올라가면서 짓는 그 미소는 너무 신비스러워 어떤 화가들은 몇날 몇일을 같은 장소에 앉아 이 오묘한 미소를 잡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특히 새벽에 동이 트면서 빛을 받기 시작하여 시시 각각으로 변화하는 미소는 그 각도에 따라 200여 가지의 미소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신비의 미소를 놓치지 말고 서둘러 동트기 전에 바이욘 사원의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으면, 이슬에 젖은 밀림 숲 속의 새소리와 함께 바이욘 사원이 이루어내는 장엄한 조화는 오래도록 가슴 속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사원의 벽면에는 약 1,200m에 달하는 조각이 둘러져 있는데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경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으며 불가사의한 종교의 힘과 왕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한다. 안쪽 본체의 벽에는 주로 신화적 장면들이 부조되어 있고 외부 복도 벽면에는 크메르인의 일상생활과 전쟁에 대해 주로 새겨 놓고 있다. 원래 이 복도에는 나무로 된 지붕이 얹혀 있었으나 세월과 함께 풍화되어 없어졌다. 부조는 약 1m폭의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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