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성사 일주문의 석주
해발 811m로 팔공산과 무학산이 서로 연결되는 중앙산록으로 예부터 이 산의 생김새가 서로 고리를 걸어당기는 형상이라 하여 환성산이라 하였다는 하양지역의 명산으로, 이산 아래에는 신라 현덕왕의 왕자인 심지왕사가 창건하였다는 환성사가 있다.
▶ 환성사
신라흥덕왕 10년(835년) 심지왕사가 창건하였고 고려말에 불타고 다시 세워졌으나 확실한 연대를 알지 못한다. 보물 제562호인 대웅전과 지방 유형문화재 제84호인 심검당이 있다
환성사 대웅전
환성사 수미단
환성사의 폐탑
환성사 심검당
환성사 부도
신라시대 환성사 규모
심지 왕사가 창건한 이후 절이 번창하여 하루에도 수백 명이 넘는 신도들이 드나들어 잠시도 한가한 날이 없었다. 절에서는 매일같이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의 밥을 해 대려니 이에 소모되는 곡식도 곡식이려니와, 밥 지을 때 시중드는 사람들 또한 늘 엄청나게 거느려야만 했다. 콩나물 반찬을 하려면 보통 시루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 둘레가 수십 자가 되는 돌 시루를 만들어 콩나물을 해 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환성사 수월관 유래
고려 때 절에서 창건주 심지 왕사 이후로 다시 한 번 위대한 선사가 났으므로 사찰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주문을 세우고, 대웅전 앞쪽에 큰 연못을 파 누각을 지어 이름을 수월관(水月觀)이라 했다. 이는 달이 떠 연못에 비치는 광경을 수월관에서 보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지어진 것이다. 이 선사는 수월관 앞의 연못을 보며, ‘만일 이 연못을 메우면 이 절의 불기(佛氣)가 쇠하리라.’하고 예언했으므로 역대 주지들이 이 연못을 소중히 관리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수백 년이 지나니, 이 이야기를 아는 이가 적어지고 전설처럼 희미한 기억 속에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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