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의 남사저수지가에 ‘마지막 잎새’ 노래비가 있다. 일천곡이 넘는 대중음악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심금을 울린 한국가요계의 거장 정귀문鄭貴文 선생이 살던 곳이다. 1941년 경주시 현곡면 하구3리에서 정용범·허숙희 슬하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한 정귀문은 1967년 세광출판사의 신인 작품 공모에서 ‘만추’로 당선돼 작사가로 데뷔했다. 대표 대표곡으로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이미자 ‘꽃씨’, 김연자 ‘먼훗날’, 봉은주 ‘동네방네 뜬소문’, 최안순 ‘안개 낀 터미날’ 등이 있고, 특히 1971년 요절한 배호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노래인 ‘마지막 잎새’의 가사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정귀문 선생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향 경주시 현곡면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래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