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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중악(中嶽) 석굴(石窟)

노촌魯村 2009. 2. 12. 22:48

3) 중악(中嶽) 석굴(石窟)

 

경상북도 영천 은해사(銀海寺)에서 백흥암(白興庵)를 거쳐 팔공산(八公山)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면 중암암(中巖庵)에 이른다. 이 절은 9세기경에 세워졌는데 이 절 뒤에는 천연의 석굴이 있다. 이 석굴은 2층으로 형성된 것으로 넓이는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이나 특이한 구조로 엄숙 장엄한 느낌이 들어 수도처로서 이상적인 곳이다. 이 석굴은 속칭 장군굴이라 한다. 상,하층 구조의 석굴은 앞 뒤 좌우가 거대한 암벽에 둘러싸여 있다. 석굴 뒷편의 북쪽 암벽 사이에는 장군수라는 약수가 있다. 장군굴, 장군수의 ‘장군’은 김유신 장군을 의미한다. 이 중암암의 석굴이 김유신의 수도처란 전승이 팔공산 산간 사찰에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언급된 ‘중악’의 석굴이 이곳이라 한다. 김유신은 17세 때에 홀로 ‘중악’의 석굴에 들어가 제계하고 하늘에 맹세하며 기도하였다. 팔공산은 바로 신라5악의 하나인 중악이다. 신라의 5악은 가야의 명산이던 지리산이 남악, 백제의 명산 계룡산이 서악, 고구려의 명산 태백산이 북악, 신라의 명산 토암산이 동악이며 이들의 중앙부에 위치한 팔공산을 중악으로 삼은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이 5악에 중사(中祀)라는 나라의 큰제사를 올렸다. ‘중악’의 석굴을 팔공산에 있는 중암암 석굴로 비정한 것은 여기에 근거한 것이다. 아울러 중암암 석굴이 있는 팔공산 전체가 그 산세나 위치로 보든지, 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대소 40여개의 사찰로 보아 화랑도의 중요한 수련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중암암 계단

 중암암 돌구멍

 

 

 

 중암암 삼층석탑

 

 중암암 건들바위

 만년송

 

 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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