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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창녕비(昌寧碑)

노촌魯村 2009. 2. 12. 22:59

5) 창녕비(昌寧碑)

 

진흥왕 22년(561)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창녕비는 진흥왕척경비(眞興王拓境碑)중 가장 먼저 세워진 것으로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라고도 한다. 이 비는 진흥왕이 대가야(大伽倻) 영역 깊숙히 영토를 개척하고 그 기념으로 세웠다.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에 솟은 화왕산 기슭에서 발견된 이 비는 현재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만옥정공원에 옮겨 보존하고 있다. 두께는 약 30cm, 높이가 178cm인 자연석의 한 면을 갈아서 23줄의 글자를 새긴 비석이다. 그 내용은 진흥왕의 순수 행적과 왕을 수행한 사람들의 이름과 관직을 적은 것이다.

이 비를 세운 다음 해인 진흥왕 23년(562), 이사부는 가야 세력 중 마지막 잔존 세력인 대가야를 병합하였다. 그리하여 낙동강 서안 일대가 신라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사부의 부장으로 참전하여 가장 두드러진 공을 세웠던 사다함이 화랑이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라의 큰 일에 임하여 진충보국(盡忠報國)하는 화랑정신이 발현된 좋은 예이다. 새 영토를 개척하고 척경의 비를 세운 것도 화랑도의 정신과 높은 기상이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비문

창녕신라진흥왕척경비(일제강점기. 사진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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