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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산 금용사

노촌魯村 2009. 6. 6. 22:29

 

 건립연도 : 1931년 3월
블릿 규 모
  - 부지면적 : 1,980㎡  - 건물면적 : 330㎡  - 창건자 : 본심스님

 

 

 

 대웅전

 대웅전 내부

 금용사 5층석탑

 금용사 석등

 

 

삼성각 (칠성탱화. 산신탱화. 나반존자 모셔져 있습니다.)

 

두류산 금용사 대웅전 벽화 심우도

인간의 본성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목동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 묘사한 것으로, 심우도(尋牛圖) 또는 목우도(牧牛圖)라고도 한다. 대개는 소와 소치는 동자가 등장하며 때로는 소와 스님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1.尋牛( 심우 : 소를 찾는다)

여기에서 소는 인간의 본성에, 목동은 불도(佛道)의 수행자에 비유된다. 인간의 본성을 찾기 위하여 출발하는 것을 뜻한다.

 2.    見跡( 견적 : 소 발자국을 발견함)

견적(見跡)은 소발자국을 발견했다는 말로 동자가 땅에 난 소발자국을 더듬어가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수행자가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혼돈중에서도 어렴풋이 본성의 자취를 느끼게 된다는 의미이다.         

 3.見牛( 견우 : 소를 발견함)  

 견우(見牛)는 소를 발견했다는 말로 동자가 멀리서 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모습이나 달아나는 소를 쫓아 달려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見性)이 가까웠음을 뜻한다.

 4.     得牛( 득우 : 소를 잡다)

득우(得牛)는 소를 찾았다는 말로 동자가 소의 목에 막 고삐를 건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을 꿰뚫어보는 견성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직 외부세계로부터의 유혹에 동요하기 쉬운 미숙한 단계이므로 이때의 소는 삼독(三毒)에 물든 거친 본성처럼 검은색을 띠고 있다.

 5.  牧牛(목우 : 소를 기르다)

목우(牧牛)는 소를 길들인다는 뜻으로 소의 고삐를 잡은 목동이 한 손에 채찍을 들고 소를 길들이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마음을 완전히 훈복시키는 단계로 삼독의 때가 지워짐에 따라 소의 빛깔도 서서히 흰색으로 변해간다         

6. 騎牛歸家(기우귀가 :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옴)

기우귀가(騎牛歸家)는 소를 타고 깨달음의 세계인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로 목동이 소 등에 타고 피리를 불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더이상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않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이기 때문에 더할 나위없이 즐거우며 소는 완전한 흰색으로 변해 있다.         

 7.  忘牛存人(망우존인 : 소는 잊고 사람만 있다)

 망우존인(忘牛存人)은 소를 잊고 안심한다는 말로 소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동자 혼자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곧 소는 단지 방편이었으므로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잊어야함을 의미한다.

 

8.  人牛俱忘(인우구망 : 사람도 소도 없다)

인우구망(人牛俱忘)은 자신이나 소나 모두 실체가 없는 공(空)임을 깨닫는다는 말로 텅빈 원상(圓相)만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소(객관)와 동자(주관)라는 주객분리 이전의 상태를 상징한다.(아마 그리는 사람이 착오를 한듯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확인을 바랍니다.)

  8.返本還源(반본 환원 : 본래로 돌아옴)

 반본환원(返本還源)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말로 화면에는 산수풍경이 그려진다. 이것은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우주 본래의 모습을 아무런 번뇌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참된 지혜의 경지, 즉 열반의 경지를 말한다.(아마 그리는 사람이 착오를 한듯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확인을 바랍니다.)  

 10.     入鄽垂手(입전수수 : 저자거리에 손을 내밈)

 입전수수(入塡垂手)는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말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들어감을 의미한다. 지팡이에 포대를 맨 행각승(行脚僧)의 모습으로, 또는 목동이 포대화상(布袋和尙)과 마주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입전수수의 단계야말로 이타행(利他行)을 주장하는 대승불교의 깨달음의 극치이다 .        

빈두설경에 나오는 내용으로,  어떤 사람이 길을 나서다가 큰 들판에서 미쳐 날뛰는 큰 코끼리를 만났다. 그는 놀라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도망치다가 옛 우물터의 등나무 넝쿨을 붙잡고 간신히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다. 그런데 그 우물밑에는 독사와 독룡이 독기를 내뿜고 있었다. 위에는 미친 코끼리가 발을 둥둥 구르고 밑에는 용과 뱀이 혀를 낼름 거리니 나그네는 유일한 생명줄인 등나무 덩쿨에만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이때 흰쥐와 검은쥐가 나타나서 서로 번갈아 등나무 줄기를 갉기 시작했다. 그는 멍하니 하늘을 쳐다 볼 뿐인데 그때 머리위 나무가지에는 몇마리 꿀벌들이 집을 짓느라고 움직이는데 그때마다 꿀이 떨어져 입에 들어왔다. 그는 꿀의 단맛에 취해 모든 위험을 잊고 도취되었다. 그러는 동안 대지에는 불이 일어나 모든것을 태워버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넓은 광야는 무명장야, 위험을 만난 사람은 인생, 코끼리는 무상, 옛우물은 생사, 등나무 줄기는 생명줄, 흰쥐와 검은쥐는 낮과 밤, 뱀과 독룡은 죽음, 벌은 헛된 생각, 꿀은 오욕, 불은 늙고 병듦을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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