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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청동 옻칠 발걸이(靑銅黑漆壺鐙)

노촌魯村 2010. 12. 7. 20:04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국보  제275호.경북 경주시  인왕동 76 국립경주박물관)

삼국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한 높이 23.2㎝, 폭 14.7㎝, 밑 지름 9.2㎝의 인물형 토기이다. 나팔모양의 받침 위에 직사각형의 편평한 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말을 탄 무사를 올려 놓았다. 받침은 가야의 굽다리 접시(고배)와 동일한 형태로, 두 줄로 구멍이 뚫려 있다. 받침의 4모서리에는 손으로 빚어 깎아낸 말 다리가 있다. 말 몸에는 갑옷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였고, 말갈기는 직선으로 다듬어져 있다. 말 등에는 갑옷을 입고 무기를 잡고 있는 무사를 앉혀 놓았다. 무사는 머리에 투구를 쓰고 오른손에는 창을, 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데 표면에 무늬가 채워져 있다. 특히 아직까지 실물이 전하지 않는 방패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무사의 등 뒤쪽에는 쌍 뿔모양의 잔을 세워놓았다. 이 기마인물형토기는 가야의 말갖춤(마구)과 무기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문화재청 자료)

 

 

 

 

 

 

 청동 옻칠 발걸이(靑銅黑漆壺鐙.보물  제1151호.경북 경주시  인왕동76 국립경주박물관)

말을 올라 타거나 달릴 때 발로 디디는 부분을 등자라고 한다. 그 중에서 호등이란 발 딛는 부분을 넓게하여 쉽게 발을 넣거나 뺄 수 있게 한 것으로, 둥근 테만 있었던 삼국시대의 윤등이 발전된 것이다. 이 호등은 높이 14.7㎝, 폭 12.1㎝, 길이 14.9㎝로 말 안장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사각형모양으로 튀어 올라오게 하였고, 아랫부분에는 작은 구멍을 뚫었다. 등자 표면에는 꽃과 사선·불꽃무늬·물고기 뼈을 정교하게 새기고, 그 위에 검정색 옻칠을 하였다. 삼국시대의 등자가 출토되기도 했으나 통일신라 것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일본 정창원에 이것과 유사한 1쌍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 희귀성으로 보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