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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리건판(琉璃乾板) 및 에비슨의 수술장면 유리건판 필름

노촌魯村 2011. 3. 12. 16:42

 

 

 

 

에비슨의 수술장면 유리건판 필름(등록문화재  제448호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134 동은의학박물관)

세브란스병원에서 에비슨이 한국인 조수 박서양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는 장면을 담은 유리건판 필름으로 대한제국기 당시의 수술실, 수술도구, 수술인력, 수술복장 등을 보여주는 희귀한 사진의 원판필름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에비슨(O. R. Avison, 1860-1956)은 캐나다 토론토 의대를 졸업한 북장로교 선교의사로 1893년 7월부터 제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여,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의학전문 학교로 확대 개편하는 등 우리나라에 근대서양의학이 도입·보급되는 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필름에서 에비슨에게 가위를 건네고 있는 박서양(朴瑞陽, 1885-1940)은 1908년 6월 세브란스병원의학교를 제1회로 졸업한 인물로 모교의 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1918년경 만주로 건너가 병원, 교회, 학교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