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울릉도

독도 박물관

노촌魯村 2011. 10. 12. 22:17

 

 

 

 

 

 

 

 

 

 

 

 

 

울릉도
                                         -유치환-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튀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滄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새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히여 !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앞면에 ‘안용복장군충혼비(安龍福將軍忠魂碑)’란 글귀와 시인 이은상의 시구가 새겨져 있다.

시구는 다음과 같다.

“동해 구름 밖에 한 조각 외로운 섬 아무도 내 땅이라 돌아보지 않을 적에 적굴 속 넘나들면서 저 임 혼자 애 섰던가 상이야 못 드릴망정 형벌 귀양 어인 말고 이름이 숨겨진다. 공조차 묻히리까 이제와 울릉군 봉하오니 웃고 받으소서.”

 

 

 

 

 

 

 

 

 

 

   

 독도박물관(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581-1번지)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및 식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우리 땅 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부르짖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역사적 자료와 유물, 사진이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1995년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은 삼성문화재단이 1997년 건립하였고, 소장자료는 서지학자 사운 故이종학 선생께서 울릉군에 기증했다. 1997년 8월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독도수호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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