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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영원사지보감국사부도 (瑩源寺址寶鑑國師浮屠)

노촌魯村 2012. 6. 20. 04:20

 

 

영원사지보감국사부도 (瑩源寺址寶鑑國師浮屠.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2호.경남 밀양시 활성동 112번지)

영원사터라고 전하는 곳에 각 부분이 흩어져 있던 것을, 1974년 11월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으로, 고려 시대 승려인 보감국사의 부도(사리탑)로 추정된다. 8각의 평면을 기본형으로 하고 있으며, 탑신(塔身)의 몸돌이 없어진 채, 기단(基壇)과 지붕돌만이 남아 있다. 기단은 안상(眼象), 소용돌이치는 구름무늬, 연꽃무늬를 새겨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지붕돌은 목조건축을 모방하여 기와골과 막새기와까지 표현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복잡한 장식을 하고 있으며,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문화재청 자료)

밀양시 활성2동 구서원(舊書院) 마을에 있는 이 영원사지 보감국사 부도(瑩源寺地 寶鑑國師 浮屠)는 1972년에 경상남도 지방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 되었다. 본래는 이 부근에서 파손(破損)된 채 흩어져 있던 유구(遺構)들 가운데서 유사(類似)한 것 끼리 모아서 복원(復元)한 것으로서 불완전한 모양의 부도(浮屠)인데 이것을 보감국사 부도탑(寶鑑國師 浮屠塔)으로 인정할 만한 근거와 가치는 사실상 희박하다 하겠다. 그러나 이곳에는 고려 충숙왕(忠肅王)때 익제(益齊) 이제현(李齊賢)이 왕명으로 비문(碑文)을 지은 보감국사비(寶鑑國師碑)가 있었고 그 비문 중에 보감(寶鑑)의 탑호(塔號)를 "묘응(妙應)"이라고 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보아 필경 보감(寶鑑)의 사리(舍利)를 장치(藏置)한 부도(浮屠)가 이 사지(寺地)에 있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여 부도(浮屠)와 관련된 유구(遺構)를 모아 이 부도(浮屠)를 복원(復元)한 것이다. 지대석(地帶石)과 기단석(基壇石)을 완전하게 갖추지 못하여 불안하고 탑신(塔身)도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아 부족함이 많으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고려시대 부도탑(浮屠塔) 형식과 옥개석(屋蓋石)등 부재(部材)의 조각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므로 부득히 문화재로 지정을 하게 된 것이다.(밀양시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