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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울진

불영사 명부전(冥府殿)

노촌魯村 2013. 4. 6. 20:11

 

 

중앙에 본존인 지장보살이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좌우 협시(脇侍)로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시립하고 있다. 지장보살의 얼굴은 원만하고, 머리에는 투명 두건을 쓰고 있다. 법의는 양쪽 어깨에 모두 걸친 통견의인데, 그 표현이 매우 두터운 편이다. 앞가슴에 가로로 된 옷 주름이 표현되었으며 아래로 흘러내려 결가부좌한 다리를 감싸고 있다. 수인은 오른손은 손가락을 모두 펴고 무릎에,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오른발 위에 올려놓고 있다. 양옆의 도명존자는 민머리에 합장을 하고 있고, 머리에 보관을 쓴 무독귀왕은 가슴에 모은 두 손이 옷에 살짝 감추어져 있다. 불영사 지장보살삼존상의 크기를 보면, 지장보살은 높이 139㎝, 무릎너비 107㎝이고, 도명존자는 높이 125㎝, 어깨너비 43.8㎝, 무독귀왕은 높이 127㎝, 어깨너비 37.5㎝이다. 지장보살삼존상은 석조로 제작되었는데 본존인 지장보살은 개금을 하였으며, 협시인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화려하게 색을 입혔다. 석불이지만 뛰어난 조각솜씨와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디지털울진문화대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