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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산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慶山 環城寺 舟形石槽)

노촌魯村 2013. 4. 14. 12:43

경산 환성사(慶山 環城寺) 일주문

경산 환성사(慶山 環城寺)

절의 이름은 이 산이 성처럼 절을 둘러싼 형세가 마치 고리와 같아 환성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특히 이절은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예전 절로 오르는 입새에는 그 모양이 자라와 너무 닮아 자라바위로 불리는 바위가 있었다. 심지스님이 이곳에 절터를 잡을 때 이 자라바위를 보고 "이 바위가 있는 한 우리 절의 번영은 쇠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언하셨다고 한다.
천년 세월을 버티고도 꿋꿋하게 서있는 대웅전의 모습은 그 많은 전설을 담고도 또다른 전설을 만들것과 같이 정겹다(은해사 자료)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慶山 環城寺 舟形石槽.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92호.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150)  

환성사 수월관 서편에 위치한 260×280㎝ 규모의 타원형의 이 석조는 자연암석 상면을 치석하여 조성하였다. 수곽 상면이 긴 타원형이며 아래쪽으로는 둥글게 감곡되어 선형을 이루고 있다. 석조의 깊이는 45㎝이며 바닥면에는 불순물을 거를 수 있는 3조의 물빠짐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러한 구조는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한 사례이다. 수곽의 기본 형태는 조선시대 사찰에서 공납용 종이제작에 사용되었던 목조 수조의 형태와 상통하여 조선후기에 製紙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석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 아울러 이 석조는 독특한 구조와 조형성이 뛰어나다. (문화재청 자료)

 

 

석조의 깊이는 45㎝이며 바닥면에는 불순물을 거를 수 있는 3조의 물빠짐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러한 구조는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