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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정(龍潭亭)

노촌魯村 2013. 6. 13. 20:57

 

 용담정(龍潭亭) :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산63-1

용담정은 대신사 스스로 용담수류사해원(龍潭水流四海源), 즉 ‘용담의 물이 흘러 네바다의 근원이 된다’고 하신 것처럼 후원 세상을 이끌어나갈 진리가 처음으로 열린 후천개벽의 성지(聖地)이다. 본디 용담정은 대신사의 할아버님이 대신사의 아버님(근암 최옥)을 공부시키기 위해 처음지었던 ‘용담정사’를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주유천하에서 돌아와 용담정이라 고쳐 부르고 수도에 전념하시던 중 득도하시게 된 곳이다. 용담정을 감싸안고 있는 구미산(龜尾山)은 경주 서쪽에 위치한 명산으로 대신사가 태어나던 날 3일 낮밤을 울었다고 전해진다. 또 대신사의 아버님이신 근암공 최옥께서는 일찍이 26편의 시로 구미산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하였다. 용담정은 대신사가 대구장대에서 순도하신 이후 폐허가 된 것을 포덕 55년에 황해도 교인 오응선, 이계하 두분이 재건하였고 포덕 (1961)에는 <천도교 부인회><천도교 부인회>에서 중건하였으며 포덕 (1947)부터는 용담정, 용담서사, 용담수도원, 포덕문 등을 갖추어 대대적으로 성역화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출처 : 천도교 성지)  

 

 

 

수운 동상 

 

 

 

 성화문 

성화문 옆의 못 

용담교 

 

 

용담정  

“사람마다 마음 속에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이 곧 한울(하늘, 인내천 사상)”임을 깨달아 천도교(동학)를 창시한 수운 최제우(1824~1864)가 태어나고 동학을 포교하다가 뼈를 묻은 곳이며, 경주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현곡면 가정리 일대는 조선 후기 민심을 사로잡은 민족 종교 ‘동학’의 발상지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내와 떨어져 있는 데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 아니어서 아직까지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천년 고도 경주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용담정은 구미산 기슭 132만 2320㎡의 넓은 땅에 민족 종교인 동학의 발상지라 하여 1975년에 성역화 작업을 통해 천도교 수련 시설로 정비되었다.

입구의 포덕문을 들어가 최제우 동상을 끼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가장 높은 곳에 용담정이 있다. 용담정은 그의 아버지가 글을 가르치던 곳이며, 최제우가 천도교를 창시한 뒤 포교 활동을 하며 〈용담유사〉를 쓴 곳이다.

용담정에서 1km 떨어진 가정리 마을에는 최제우생가터가 있고, 용담정으로 오르는 길의 오른쪽 구미산 줄기에 최제우 묘가 있다.

최제우가 태어난 당시 국내는 관리들의 폭정에 의한 과도한 세금과 천재지변, 대외적으로는 영토 확장을 위해 동양으로 진출한 서양 세력과 충돌하며, 백성들의 불안과 고통이 극에 달해 있었다.

몰락한 양반 가문의 후예로 태어난 최제우는 유교 경전과 역사서를 통해 학문을 익히면서 민중을 구제할 생각에 골몰하였는데, 격변기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울님의 뜻(천도)을 알아내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고, 천도교를 창시하고(1860년), 천주교를 서학이라 하는 데에 맞서 우리의 도를 천명하였다는 뜻으로 ‘동학’이라 이름하였다.

1861년부터 경주를 중심으로 포교를 시작하였는데, 곧 많은 사람들이 동학의 가르침을 따랐다. 동학의 가르침이 경주를 넘어서 경북 지역으로 빠르게 세력을 얻어가자, 전국 각지에 접(接)을 두고, 접주가 그 지역의 신도를 이끌며 전국으로 교세를 확장해나갔다.

동학의 급속한 교세 확장을 지켜보던 조정은 동학을 민심을 현혹하는 ‘사술’이라 규정하고 탄압하기 시작했다. 쫓김을 당하던 최제우는 제자 최시형을 2대 교주로 임명하고 1863년 11월 체포되어, 이듬해 3월 ‘삿된 도로 사회를 어지럽힌다’는 죄목으로 대구에서 효수형을 당한다.

교주 최제우는 동학을 포교한 지 3년 만에 잡혀 죽고, 제자들은 유배되었으며, 2대 교주 최시형도 끝없이 쫓김을 당하면서 동학의 활동은 위축되었지만, 가난하고 핍박받은 사람들은 ‘신분 평등’을 주장하는 동학에 크게 이끌렸다.

1894년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동학농민전쟁이 꼭 동학 때문에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최제우의 동학이 물꼬를 튼 것은 어김없는 일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종교가 발생된 곳답게, 구미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용담정 일대는 신성한 기운이 짙게 감도는 듯하다. (출처 : 경주시청) 

사각정

 

 

 

 

용담정에서 본 꽃. 이름은 ???. 함박꽃 !!!